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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저리뷰] 기본 기능에 충실, 모토로라 StarTAC 2004


 

박학수(33세, 연구원)

5년 동안 사용하던 휴대폰을 교체하려던 찰나에 고맙게도 친구와 후배가 돈을 합쳐 스타택2004를 선물해줬다. 배터리는 하루를 못 넘기고 수시로 통화거부(?)까지 하는 구닥다리 폰을 사용하다 최신 폰을 쓰니 어찌나 편리하고 좋은지.

우선 스타택2004는 적당한 크기와 깨끗한 액정 화면을 선보인다. 사실 개인적으로 조금 큰 스타일을 좋아하지만, 깔끔한 디자인과 선명한 컬러에 만족한다. 64화음 벨소리는 상당히 화려하다. 라이브벨은 마치 원음으로 울리는 것처럼 쩌렁쩌렁하고 깨끗한 음색을 자랑한다.

자동차 안에서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들을 때도 주머니 속에 있는 스타택2004의 벨소리는 크게 잘 들린다. 오랫동안 작은 소리의 단음에 적응돼 있던 나로서는 가끔 깜짝깜짝 놀라기까지 한다.

스피커폰과 e-북 기능은 스타택2004의 가장 큰 장점. 스피커폰 기능은 핸즈프리가 없어도 운전하면서 쉽게 통화를 할 수 있어서 편리한데다 통화감도 깨끗하고 선명한 편이다. 통화하는 상대방도 잘 들린다고 하니 대만족.

e-북은 개인적으로 스타택2004의 기능 중 가장 마음에 든다. 원래 PDA를 쓰면서 e-북을 많이 활용했는데, 누군가를 기다리거나 혹은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쏠쏠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좋다.

이 밖에도 스타택2004는 간단한 전화번호 검색, 빠른 메뉴 반응, 모바일 뱅킹을 비롯해 통화 중 메모, 번호 송출 등 편리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하지만 단단한 느낌을 주지 못하는 것은 이 기기의 아쉬움이다. 본체와 배터리 사이가 확실히 밀착되지 않은 듯한 헐거움이 엿보이는데, 이런 부분에 민감한 사람이라면 꽤나 신경 쓰일 만하다. 이 외에 방향키 위아래가 작아 손이 큰 사람에겐 불편한 것과 서체변경이 문자메시지는 불가능하고 메뉴에서만 가능하다는 것도 조금 아쉽다.

휴대폰이 점차 다기능 모바일 기기로 치닫고 있지만, 기본적인 전화 기능에 충실하면서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의 폰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스타택2004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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