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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의 유류세 인하…정유주 견인할까


최근 국제유가 하락에 SK이노베이션·S-Oil 주가 추락

[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정부가 경유와 휘발유에 붙는 유류세를 10년 만에 인하하면서 그간 곤두박질쳐 온 정유주의 향방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일단 정부와 업계 전문가들은 유류세 인하가 정유 수요를 늘리는 호재임은 분명하단 설명이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Oil(에쓰오일)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27%(1천500원) 상승한 12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GS칼텍스의 모회사인 GS도 하루 새 0.82% 반등한 4만9천원에 장을 마감했다.

정유주 대장주인 SK이노베이션 또한 0.24% 오른 20만5천500원을 기록했다. 비상장사인 현대오일뱅크를 제외한 주요 정유사 3곳의 주가가 모두 상승한 것이다.

정유주의 잇따른 반등은 이날부터 실시된 유류세 인하 영향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정유사 4곳은 이날 0시 출고분부터 유류세를 15%씩 일괄적으로 내렸다. 이번 유류세 인하는 지난 2008년 3월 10개월간 10% 인하 이후 10년 만이다.

최근 상장 정유사 3곳의 주가는 국제유가 하락과 국내 증시 쇼크에 추락을 면치 못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달 2일 연중 최고치인 22만7천원을 기록한 후 횡보만 하며 좀처럼 반등 계기를 찾지 못했고 S-Oil도 같은 날 연중 최고치(13만9천원)를 찍은 후 줄곧 하락세였다. GS도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다 지난달 31일 연중 최저치인 4만6천700원까지 떨어진 바 있다.

정부는 이번 유류세 인하 정책이 정유사들의 세금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소비자 판매가격 하락에 따른 수요 증가로 이어질 것이란 입장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유류세 인하가 호재라는 덴 동의했지만 정유주 반등이 '경향'이 되기까지는 기다림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정유·화학 담당 연구원은 "유류세 인하는 국제유가의 추가 상승분을 일부 흡수하는 수준이 될 것"이라며 "과거 유류세 인하 시기 휘발유 가격에 대한 수요 탄력성 등을 감안했을 때 중립적인 이슈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수연 기자 papyr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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