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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MMORPG 잇따라 日 진출…흥행 '관심'


게임빌 탈리온 흥행…액스·리니지M·검사모 등 日 진출 준비

[아이뉴스24 김나리 기자] 국산 모바일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들이 잇따라 일본 시장 진출에 나선다.

외산 게임의 '무덤'이자 MMORPG 장르가 성공하기 힘든 것으로 알려졌던 일본 시장에서 국산 MMORPG들의 흥행 여부가 주목된다.

2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지티의 자회사 넥슨레드가 개발한 모바일 MMORPG 액스(AxE)는 연내 출시를 앞두고 오는 25일 일본에서 게임 및 현지 서비스 스펙을 소개하는 기자간담회를 진행한다.

액스의 현지 출시명은 '페이스'로 정해졌으며, 일본 서비스는 넥슨 일본법인이 맡는다. 이날 기준 현지 사전예약자는 40만 명을 넘어섰다.

김대훤 넥슨레드 대표는 "일본 서비스를 위해 현지화에 노력을 기울였다"며 "원활한 서비스로 유저들이 액스의 매력과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도 자사 인기 모바일 MMORPG '리니지M' 글로벌 버전을 일본에서 가장 먼저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국내 버전과는 별도로 현지화 작업을 진행 중이며, 일본의 경우 엔씨재팬을 통해 서비스할 것으로 보인다. 출시일은 아직 미정이다.

펄어비스 역시 모바일 MMORPG '검은사막 모바일'의 일본 시장 진출을 내년 상반기 앞두고 있다. 펄어비스는 지난 7월 일본에 현지법인 '펄어비스JP(Peal Abyss JP)'를 설립하고 게임 현지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일본 시장은 북미·유럽, 중국과 더불어 글로벌 3대 시장으로 손꼽히지만, 일본 현지 특유의 문화 등으로 인해 외산 게임의 불모지로 불려왔다. 특히 MMORPG의 경우 인기를 끄는 장르가 아니었다.

그러나 점차 MMORPG 장르에 대한 일본 이용자들의 니즈가 늘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실제 게임빌이 지난 18일 출시한 모바일 MMORPG '탈리온(현지명 벤데타)'은 출시 후 일본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에서 매출 7위, 15위까지 올랐으며 현재도 상위권을 유지 중이다.

게임빌은 "일본 이용자의 MMORPG에 대한 니즈와 탈리온의 게임성이 잘 부합한 것 같다"며 "마케팅 작업도 주효했다"고 말했다.

앞서 넷마블의 모바일 MMORPG 리니지2 레볼루션도 일본 시장에서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지난해 8월 출시된 리니지2 레볼루션은 출시 18시간 만에 일본 앱스토어 1위를 달성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한국 모바일 MMORPG가 일본 차트 1위를 달성한 사례는 리니지2 레볼루션이 처음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외국 게임이 성공하기 힘들었던 일본 시장도 점차 열리고 있다"며 "넷마블 리니지2 레볼루션의 성공 이후로 한국 MMORPG에 대한 관심이 일본에서도 늘어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나리기자 lor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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