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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국감] 소득보다 빚 많은 DSR 100% 초과 차주, 14.3% 달해


평균 DSR 50%대···14년 LTV 규제 완화 여파 현재까지 이어져

[아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은행 대출자 중 실질적 부실군으로 분류되는 DSR 100% 이상 차주가 14.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 소속 제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감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은행권 신규 가계대출 DSR 구간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시중은행의 차주들의 평균 DSR은 50%대로 나타났다. DSR 50% 이하 차주는 71.2%, 고위험군인 50~100% 차주가 14.5%, 실질적으로 부실군으로 분류되는 DSR 100% 이상 차주는 14.3%에 달했다.

국내 가계부채는 해마다 늘어나 지난 2013년 1천19조원에서 작년 1천450조원까지 증가했다. 시중은행 평균으로 지난 6월 기준으로 DSR 100% 이상, 즉 소득보다 빚이 많은 부실차주는 14.3%에 달했다. DSR 50~100% 가구는 14.5%였다. 사실상 은행 차주 3분의 1이 소득의 절반(DSR 50% 이상)을 빚 갚는데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은행의 경우에는 평균 DSR 자체가 100%가 넘는 은행이 많았으며, DSR 100%가 넘는 차주의 비중이 40%에 육박하는 은행도 있어 부실위험이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 의원은 "금융당국이 DSR 자료를 국회에 영업비밀이라는 이유로 제공하지 않거나 신뢰할 수 없는 자료를 제출하고 있다"며 "시중은행 평균 DSR도 공개하지 않는 등 은행의 리스크 관리에 대해 깜깜이 정책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제 의원은 이어 "금융당국이 이달 중 DSR 관리대책을 내놓는다는 이유로 자료 제출을 거부하면서 사실상 국정감사에서 국회의 은행 리스크 점검에 대한 분석을 막고 있다"면서 "현재 부분적으로 드러난 수치만 보더라도 시중은행, 지방은행 가릴 것 없이 소득의 절반 이상을 빚 갚는데 사용하고 있는 가구 비중이 높은 만큼 특단의 DSR 규제 대책이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지수기자 gs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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