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상우 기자] 28일 이재명 경기지사의 `여배우 스캔들` 당사자인 배우 김부선 씨가 28일 이 지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신청했다.
이날 오전 김부선은 소송대리인 강용석 변호사와 함께 서울동부지법을 방문해 이 지사에게 명예훼손에 따른 손해배상 3억 원을 청구하는 소장을 냈다.
또한, 취재진과 만난 김씨는 담담한 표정으로 "이 지사로부터 당한 인격살인과 명예훼손을 배상받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이 지사는 저를 허언증 환자에 마약 상습 복용자라고 몰아붙였다"고 이야기했다.
김부선은 "한 권력자와의 불행한 만남으로 저희 모녀의 명예는 땅에 떨어졌다"며 "(반면 이 지사는) 공중파 예능프로그램을 악용해 (자신과 부인이) 세상에서 가장 금실 좋은 부부인 것처럼 포장하고, 경기도지사라는 (자리에서) 대통령 다음의 권력을 누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땅에 정의가 살아있다면 저희 모녀는 승리할 것"이라며 "만약 승소한다면 저보다 더 불행한 미혼모들을 위해 소송비용을 뺀 나머지 전액을 기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부선은 "강용석 변호사는 변호사로서 굉장히 유능하고 명석하시고 그건 이미 정평 나 있다. 저는 정치인도 아니고 진영논리에 빠질 이유 없다. 그저 오로지 진실을 밝히는 데 최선 다해 줄 변호사가 누구신가. 근데 저는 민주당 지지자였기 때문에 기왕이면 민주당 관계된 변호사님들이 해주시길 바랬는데 모두가 기피했다. 어쩌라구요. 저는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강용석 변호사, 제가 여지껏 만나본 변호사중에 가장 친절하고 섬세하게 제 일을 살펴주고 계신다"고 이야기했다.
/이상우기자 lsw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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