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상도 기자]미국 정부는 오는 24일(현지 시각)부터 2,000억 달러(약 224조원) 상당의 중국산 제품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 또 중국이 보복 조치를 강행하면 2,670억 달러 상당의 중국산 제품에 추가 보복 관세를 물리겠다고 경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17일 성명을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미국은 추가 관세율을 오는 24일부터 10%씩 적용하다가 앞으로 25%로 올릴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성명서에서 "중국이 만약 미국 산업·농업계를 향해 보복 조치를 내놓으면 우리는 즉시 3단계 조치를 이행하겠다"며 "약 2,670억달러어치의 수입품에 추가 관세를 매길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이번 2,000억 달러 대중 관세 부과는 미·중 고위급 무역 협상 재개를 앞두고 나왔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과 류허 중국 경제담당 부총리는 오는 27~28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무역 협상을 가질 예정이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 부과를 강행하면 중국은 무역 협상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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