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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의 스타일·드라이빙 환경에 따라 변하는 車


냉방성능까지 제어…액셀링에 따라 자동으로 주행모드 변경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도심을 벗어나 뻥 뚫린 도로에서 주행감을 느낄 수 있는 '스포츠 모드'에서 차량 연비를 높이는 '에코모드'까지 운전자의 주행 의도에 맞게 차량이 최적의 상태로 변하는 주행모드 시스템이 운전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13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각 완성차 제조사들은 출시 모델별로 주행환경과 운전자의 스타일, 상황에 따라 변화하는 주행 모드 시스템을 장착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주행모드 시스템은 기어나 스티어링 휠 옆, 센터페시아 쪽에 위치한 버튼을 조작해 다양한 모드로 변환시킨다. 주행모드는 크게 3가지로 분류된다. 우선 높은 RPM을 유지해 가속 성능을 높여주는 '스포츠모드'는 액셀이 민감하게 반응하며, 핸들의 감도가 무거워져 정밀하면서 다이내믹한 운전이 가능해진다. 다만, 연비 효율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컴포트모드는 기본주행상태에 속하며, 차체의 균형을 조절하면서 내부 소음을 줄여 조용한 주행이 가능해진다. 보통 중형급 세단에 탑재된다. 에코모드는 경제적인 주행을 돕는다. 강제로 RPM을 제어해 불필요한 가속을 줄여주고, 연비 효율을 높인다. 이 외에도 좀 더 주행모드를 세분화해 4~5가지로 구성돼 출시되는 모델도 있다.

쌍용자동차의 티볼리 에어는 스티어링 휠의 조향감을 조절해 주행감을 변화시켰다. 스티어링 휠의 조절을 3개 모드 ▲노말 ▲컴포트 ▲스포츠로 구분했다. 스포츠 모드에 두고 주행하면 스티어링 휠이 묵직해지면서도 안정감이 느껴진다. 컴포트 모드는 스티어링 휠에 힘이 약하게 들어가면서 부드럽게 조절이 가능해져 일반 도심 주행이나 주차시 용이하다. 티볼리 아머에는 주행과 도로조건에 따라 엔진을 3가지 모드로 조절할 수 있는 '스마트 드라이빙' 시스템을 탑재했다. 에코모드와 스포츠모드에 이어 빙판길에서 타이어슬립현상을 방지할 수 있는 '윈터모드'가 장착돼 겨울철 안전 운전을 돕는다.

올해 2월 7년 만에 완전변경(풀 체인지) 모델로 시장에 출시된 현대자동차의 신형 벨로스터는 운전상황에 가장 적합한 주행기능을 스스로 적용하는 '스마트 시프트' 기능을 현대차 준중형 모델 가운데 처음으로 탑재했다. 신형 벨로스터의 스마트 시프트 기능은 ▲스포츠 ▲노말 ▲에코 모드 3가지로 운영된다.

이달 6일 3년 만에 돌아온 '더 뉴 아반떼'는 2015년 출시된 6세대 풀체인지 아반떼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이다. 이번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이 지난 모델과 가장 차별화되는 부분은 바로 이전에 없던 4가지 드라이므 모드가 추가됐다는 점이다. 주행상황에 따라 엔진과 변속기, 작동방식을 바꿀 수 있다. 더 뉴 아반떼는 '노말', '에코', '스포츠', '스마트' 등 4가지로 구성되며, 버튼 조작으로 주행모드를 변경 할 수 있다. 특히 기본 3종 모드에 더해진 '스마트모드'는 액셀링에 따라 주행모드가 자동으로 바뀐다.

현대자동차 소형 전기 SUV '코나 일렉트릭(EV)'은 평상시 주행용 '컴포트모드', 절전 주행용 '에코 모드', 초절전 '에코플러스 모드' 등으로 변환이 가능하다. 특히 '에코플러스 모드'는 모터 출력에 제한이 생기는 동시에 냉방 성능까지 자동으로 줄어든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완성차 업체들이 선보이는 다양한 주행모드는 일반 에코, 스포츠, 컴포트 등에서 점점 세분되고 있다. 이는 운전자의 감성을 잡기 위함"이라면서 "이러한 주행모드 시스템은 감성은 충족시키는 동시에 운전자의 안전과 경제적인 주행이 가능하게 함에 따라 앞으로 자동차에 필수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서온기자 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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