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댓글, 이용자에 영향 주지만 효과는 제한적"


"댓글 효과, 여론 변화 아닌, 지지자들 응집"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댓글의 찬성·반대 같은 방향성이 이용자에 영향을 주지만 효과는 제한적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연세대학교 바른ICT연구소는 인터넷 댓글 조작의 효과에 대한 연구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이 연구결과에 따르면 뉴스와 댓글을 접한 이용자 4명 중 1명 꼴로 뉴스를 보기 전과 후의 생각이 달라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댓글 내 다수 의견과 베댓(베스트댓글)의 내용과 일치하는 방향으로 뉴스 이용자의 여론 지각 및 개인 의견이 변화되는 것으로 나타났고, 베댓보다는 댓글 내 다수 의견이 무엇인지가 더 큰 영향력을 지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은 평소에 인터넷으로 뉴스를 보는 빈도가 낮은 사람들인 것으로 나와 온라인 뉴스에 노출된 경험이 상대적으로 적은 사람일수록 댓글의 영향을 더 많이 받는 것으로 추정된다.

뉴스기사의 주제에 대해 '잘 모른다'거나 '중립이다'고 응답한 사람들에서도 동일한 댓글 효과가 나타났다. '의견이 없다'고 답한 사람들 중 64%는 뉴스와 댓글을 읽고 난 후 베스트댓글이나 댓글들 중 다수 의견과 일치하는 방향으로 반대 혹은 찬성 의견을 갖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체 여론 추정에 있어서 가장 강력하게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이슈에 대한 온라인뉴스 이용자들의 사전 태도로 뉴스 및 댓글을 읽기 전 해당 주제에 찬성인 사람과 반대인 사람 간 전체 여론 추정치는 약 20% 정도 차이가 나타났다.

그러나 이같은 효과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감소했다. 전체 여론에 대한 추정이 아니라, 해당 이슈에 대한 개인별 태도 역시 댓글보다는 사전태도에 의해 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여론에 대한 추정치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중간으로 수렴하는 패턴을 보였으나, 해당 이슈에 대한 개인별 태도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오히려 극단적으로 벌어지는 패턴이 포착됐다.

뉴스와 댓글을 읽고 즉각적으로 여론 추정을 할 경우, 찬성 댓글을 읽은 이용자들은 반대 댓글을 읽은 이용자들에 비해 전체 찬성 여론을 더 높게 추정하했으나, 20여분 후 측정한 이용자들은 그 차이가 줄어들었다.

반면 전체 여론 추정이 아닌 해당 이슈에 대한 개인별 태도를 측정한 경우, 시간이 지나면서 찬성 혹은 반대에 대한 태도가 강화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연구소 측은 "댓글 조작을 통해 해당 이슈에 대한 전반적인 여론을 순간적으로 높게 혹은 낮게 인식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댓글 조작의 효과는 사라짐을 시사한다"며 "실질적인 댓글 조작의 효과는 이용자들의 찬반 의견 강화뿐으로서 지지자들의 응집 효과만 기대된다고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 결과 50대 이상 이용자보다 20~40대 이용자가 댓글을 더 적극적으로 읽는 경향이 있으나, 댓글을 적극적으로 작성하는 활동적 이용자 비율은 20~40대보다 50대 이상에서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정치적 성향이 강한 ('매우 진보적' 혹은 '매우 보수적') 뉴스 이용자들은 정치성향이 약한 이용자들에 비해 여론을 더 극단적으로 추정하는 경향이 있었다.

다만 댓글 효과에 대한 실험연구 결과, 동일한 뉴스라도 댓글이 있을 때와 없을 때 뉴스 주제에 대한 여론 지각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구체적으로 댓글 없는 뉴스 기사를 본 사람들에 비해 댓글에 노출된 사람들은 기사 주제에 대한 국민 찬성 여론을 더 낮게 추정했다.

댓글 내용을 떠나 댓글이 존재한다는 사실만으로 이용자는 뉴스에서 다루는 주제를 '논쟁과 논란의 대상'으로 지각해 국민 여론을 추정할 때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댓글, 이용자에 영향 주지만 효과는 제한적"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