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상우 기자]제천에서 여고생이 투신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오후 2시경 충북 제천시 청전동의 한 건물 옥상에서 고교생 양(17세)이 투신 자살했다.
사망한 A양 투신 당시 친구 B양이 옆에서 만류했으나 A양은 끝내 친구의 손을 뿌리치고 뛰어내린 것으로 밝혀졌다.
이어 사고 직후 A양은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세상을 떠났다.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여론은 A양이 투신하는 상황을 지켜본 B양의 정신건강을 우려하는 중이다.
한편, B양은 경찰 조사에서 "함께 있던 A양이 5층 건물 옥상에서 자꾸 뛰어내리려 해 말렸으나 이를 뿌리치고 투신했다"면서 "평소 학교생활에 대한 부담감을 토로했다"고 말했다.
또한, 유족들 역시 A양이 방학 기간 친구와 다툼을 벌인 뒤부터 부쩍 학교 가기 싫다고 말하는 등 고민이 깊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다툰 친구로부터 "개학 날 가만두지 않겠다"라는 협박까지 당하자 "죽고싶다"라는 얘기를 종종 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상우기자 lsw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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