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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몬 "올해 30% 성장 자신, 매출 110억 목표"


방화벽·네트워크 보안정책 통합 관리 선두기업, 공공·민간시장 공략

[아이뉴스24 성지은 기자] "올해 한국 시장에서 3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해 매출 110억원을 달성하겠습니다."

우청하 파이어몬코리아 대표는 지난 28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사업 목표를 제시하고 시장 확대에 의지를 보였다.

파이어몬은 2001년 설립된 방화벽·네트워크 보안정책 통합 관리 선두기업으로 미국 캔자스시티에 기반을 뒀다. 비상장 회사로 지난해 기준 제품 매출(서비스 매출 별도)은 한화 800억원 수준. 전 세계 20여개에 지사를 뒀고 직원 수는 300여명이다.

그간 기업에서는 이기종의 방화벽 운영·관리에 어려움이 많았다. 특히 방화벽 정책 설정 오류, 보안 규정 미준수 등 방화벽 정책에 대한 종합적인 관리 부재로 여러 기업이 보안 사고를 겪었다.

파이어몬은 이 지점을 파고들었다. 방화벽·네트워크 보안정책 통합 관리 솔루션을 내놓고 모든 방화벽과 네트워크 장비의 설정, 실시간 모니터링, 현황 분석, 정책 최적화, 보안 감사를 위한 리포팅 등이 가능하도록 한 것.

시큐리티 매니저, 폴리시 플래너, 리스크 애널라이저 등이 파이어몬의 핵심 제품군이다. 각각 보안 관리, 정책 설정, 위협 분석에 특화됐다.

회사는 국내 유통업체를 통해 2014년부터 제품을 판매했고 시장 확대를 위해 지난해 10월 한국 지사를 설립했다. 체크포인트, 래피드7 등 글로벌 사이버보안 기업에서 한국 지사장을 두루 역임한 우청하 대표가 초대 지사장을 맡아 사업을 진두지휘하게 됐다.

우 대표는 "파이어몬은 지난해 120억원으로 추산되는 한국 방화벽·네트워크 보안정책 통합 관리 시장에서 8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려 시장 점유율 70%를 차지하고 있다"며 "올해 8월 기준 73개 고객사례(레퍼런스)를 확보했고 올해 150억원으로 추정되는 시장에서 1위 자리를 공고히하겠다"고 말했다.

파이어몬은 국내에서 주로 금융·대기업에 제품을 공급해 왔다. 고객기업 중 60% 이상이 금융권이다. 안정성을 중요시하는 금융권 특성상 제품 도입에 까다로운데, 안정성과 성능을 모두 인정받은 결과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 S반도체, H자동차, 국내 1~2위 통신사 등에도 제품을 공급했다.

올해는 공공·민간시장을 새롭게 공략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2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에서 굿소프트웨어(GS)인증 1등급 획득했다. GS인증은 품질이 우수한 소프트웨어(SW)를 인증하는 제도로, 인증을 받은 제품은 공공 분야에서 우선 구매 대상이 된다.

또 지난 5월에는 조달청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 제품도 등록했다. 이에 따라 공공기관은 별도 입찰 과정 없이 구매 클릭만으로 파이어몬 솔루션을 구입할 수 있게 됐다. 회사는 지난해 10월부터 국제공통평가기준(CC)인증을 획득하기 위해 본사 차원에서 진행 중이다.

국내 파트너는 총판(에스큐브아이, 대신정보통신), 준총판(쿠도커뮤니케이션즈), 골드 파트너(더보안, 인큐브넷, 앤앤에스피, 한성아이티엘) 등으로 완성했고, 외산 장비(시스코, 팔로알토네트웍스, 포티넷, 체크포인트, 화웨이 등)뿐만 아니라 국산 장비(시큐아이, 안랩, 넥스지, 퓨쳐시스템, 엑스게이트 등)와 연동을 지원하고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는 대략 6개 기업과 경쟁하지만, 최근 3년 동안 여러 기업을 인수하며 역량을 강화해 차별화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파이어몬은 머신러닝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이미디어트 인사이트(2015년)를 인수했으며, 멀티 클라우드 전문성을 지닌 포티클라우드(2016년), 네트워크 연결 엔드포인트 기기 식별에 기술력을 지닌 루메타(2018년)를 인수했다. 특히 루메타는 미 국방부를 고객기업으로 두고 있는데, 국내서도 국방시장까지 시장을 확대한단 전략이다.

파이어몬은 한국을 기반으로 일본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일본 소프트뱅크와 총판 계약 체결했으며, 지란지교의 일본지사인 제이시큐리티에서 기술지원을 담당할 예정이다. 올 하반기 일본 법인 설립을 앞두고 있다.

사틴 밀찬다니 파이어몬 최고경영자(CEO)는 "한국 시장의 중요도가 커져 올해 처음 방한하게 됐다"며 "지난 4년여간 의도 기반 보안(Intent Based Security) 기술을 연구개발하며 보안을 자동화하는 데 집중했고 차세대 인프라를 효과적으로 운영·관리하는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지은기자 buildcast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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