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형식 기자] 지난 26일 방송된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29회'에 강사 삽자루(본명 우형철)이 출연해 학원가에 매크로 프로그램을 동원한 불법 댓글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방송에서 우형철은 대표적인 강사 최진기와 설민석 강사의 실명을 언급하며 이들 역시 불법 댓글 작업을 시켰다고 주장했다.
이에 오마이스쿨 대표강사 최진기는 지난 27일 자신의 SNS를 통해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29회에 대한 최진기의 입장'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동영상에서 최진기는 "삽자루가 출연한 김어준의 해당 방송은 40만 건 이상이 조회됐다. 이중에는 학창시절 나에게 수업을 들었던 학생들도 있었을 것이다. 일방적인 주장 때문에 나와 내 가족, 내가 운영하는 인문학 학원업체가 큰 피해를 봤다"고 말했다.
이어 최진기는 "댓글 작업을 고발했다는 한 모 씨가 있다. 그 사람이 내 조교에게 댓글 작업과 관련해 보고하는 것처럼 보이는 메일을 보냈다. 내 조교가 수차례 '왜 이런 쓸데 없는 걸 하냐'며 수차례 연락했다"고 해명했다.
또한, "그 사람(우형철)이 이투스교육에게 120억원대 소송이 걸린 게 불법 댓글작업 때문인가. 아니다. 무단 이적에 대한 소송이었다"며 "김어준 씨가 고의가 아니었고, 진행자가 모든 걸 확인할 수 없다고 해도 그에겐 검증해야 할 책임이 있다. 너무나 억울하고 분노한다"며 김어준에게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한편, 올초 서울 강남경찰서는 강사 최진기와 설민석이 불법댓글을 동원해 자신의 강의를 홍보했다는 의혹에 대해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지만, "두 강사는 이투스교육과 계약하고 강의만을 제공했을 뿐 홍보는 회사에서 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형식기자 kimh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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