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양창균 기자] 직원들에게 상습적으로 폭언과 욕설을 한 윤재승 대웅제약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즉시 사퇴하기로 했다.
27일 대웅제약에 따르면, 갑질 논란이 확산되자 이날 윤 회장은 즉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검사 출신인 윤 회장은 창업주 윤영환 명예회장의 셋째 아들이다.

윤 회장은 "방송에 보도된 저의 언행과 관련해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죄했다.
그러면서 그는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다. 업무 회의와 보고과정 등에서 경솔한 언행으로 당사자뿐만 아니라 회의에 참석하신 다른 분들께도 상처를 드렸다.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특히 윤 회장은 "저를 믿고 따라준 대웅제약 임직원분들께도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며 “오늘 이후 즉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고 거듭 사죄했다.
윤 회장이 물러남에 따라 대웅제약은 향후 전승호, 윤재춘 전문대표 중심의 전문경영인 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앞서 윤 회장은 보고가 마음에 들지 않자 다짜고짜 직원들에게 "정신병자 XX 아니야", "이 XX야. 왜 그렇게 일을 해", "이 XX야. 미친 XX네" 등의 폭언이 담긴 녹취록이 언론에 공개됐다.
/양창균기자 yangck@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