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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IM부문, 2Q 영업이익 감소…갤럭시S9 부진 탓


스마트폰 시장 침체 속 별다른 차별 포인트도 보이지 못해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을 관장하는 IM(IT&Mobile Communications)부문은 2분기 매출 24조원, 영업이익 2조6천700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전년 동기, 전 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줄었다.

갤럭시S9시리즈의 판매량이 예상에 미치지 못한 것이 실적 감소의 주된 원인이다. 업계에 따르면 2분기 갤럭시S9의 판매량은 800만~900만대 수준으로 당초 기대치였던 1천500만대보다 크게 적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성장이 정체되고 업계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가운데, 갤럭시S9을 포함한 플래그십 모델 판매 감소와 마케팅 활동 강화에 따른 비용 증가로 실적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IM부문의 어려움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애플, LG전자 등 경쟁업체들의 신제품 출시가 줄줄이 예고됨에 따라 스펙·가격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9을 조기 출시하고, 중저가 스마트폰에도 각종 최신 기술들을 적용해 프리미엄 스마트폰 못지 않은 기능을 부여한 것은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다. 이를 통한 제품 판매 확대에 집중하겠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판단이다.

다만 네트워크 사업은 2분기 해외 주요 거래선의 LTE 증설 투자 확대로 실적이 개선됐다. 하반기에는 주요 거래선을 대상으로 5G 상용 솔루션 공급을 추진하고, 차세대 네트워크 솔루션 시장 선점을 위한 투자를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적극적인 신기술 도입과 폼 팩터의 혁신, 5G 기술 선점 등으로 하드웨어 기술 리더십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다양한 제품에 인공지능(AI) 서비스를 확대 적용해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를 개발하고, 빅스비와 삼성페이 등 기존 서비스와의 시너지를 통해 서비스 사업이 수익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선훈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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