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전종호 기자] 김부겸 행정안전부(행안부) 장관은 29일 제7호 태풍 '쁘라삐룬(Prapiroon·비의 신)' 북상과 관련해 "비상태세를 유지하고 위험지역에 대한 예찰활동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장광은 이날 오후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하는 긴급회의를 열었다. 태풍이 북상하면서 7월1일부터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쁘라삐룬은 이날 오전 9시 현재 중심기압 998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 18㎧(시속 65㎞)의 소형 태풍이다. 서해안을 경유해 한반도로 직접 관통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 태풍은 지난 26일부터 2일간의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급경사지 등 위험지역의 지반이 약화돼 있어 산사태나 축대 붕괴 등의 위험성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관계기관과 지자체는 태풍에 대비해 재난방송과 문자 등을 통해 국민들에게 재난상황을 알리고 침수에 대비한 모래주머니, 차수판, 배수펌프 준비와 위험지역에 대한 접근 통제 등의 사전조치를 추진하도록 했다.
또 저수지와 댐 수위를 조절하고 하천변 저지대, 지하공간이 침수되지 않도록 배수펌프, 수문 가동상태를 재차 점검하는 등 피해예방에 총력을 다하기로 했다.
김 장관은 " 2016년도 태풍 '차바'를 제외하고 최근 5년 동안 대규모 태풍이 한반도를 통과한 적이 없어 경험 부족에 따른 적극적인 대처로 보완이 필요하다"며 "무엇보다 인명피해 방지를 위해 관계부처와 지자체에서는 최악의 사태를 가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국민도 태풍에 대비해 주변에 위험요소를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야외활동과 위험지역 출입을 자제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종호기자 jjh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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