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상우 기자] 음란사이트 `소라넷`에서 일부 회원들이 성폭행을 모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소라넷 피해 여성은 SBS `그것이 알고싶다` 인터뷰에서 남자친구로부터 몰카 피해를 당한 사연을 고백했다.
사이트 소라넷은 단순한 음란물이 올라오는 곳이 아니였으며 인사불성 상태의 여자를 성폭행하기 위해 회원들을 초대하는 `초대남` 모집글이 하루에도 몇 건씩 올라왔다.
또한, 여성의 동의 없이 찍은 사진이나 영상이 게시되고, 여성의 얼굴과 신상정보를 고의적으로 드러내는 보복성 게시글이 작성돼 충격을 줬다.

당시 방송에서 소라넷 피해 여성 A씨는 "남자친구가 소라넷에 사진을 올렸더라"라며 "내 얼굴이 잘려서 올라간 것이 하나가 있었고 어떤 사진은 가슴이나 특정 중요 부위 이런 사진도 있고 되게 많았다"고 폭로했다.
이어 "이불이라던가 이게 제가 쓰는 이불이었고 발을 찍어도 이게 내 양말인지, 내 옷인지 이걸 아니까. 알몸 같은 그런 걸 찍은 거다. 제가 자고 있을 때. 거기에 게시를 했나 보더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남자친구는) 어차피 얼굴도 안 나오고 사람들이 네 알몸을 보고 기억하는 것도 아닌데 상관없지 않으냐`고 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5일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소라넷`운영자 중 한명인 송씨를 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및 방조 혐의로 구속했다 밝혔다.
운영자 송씨는 외국에서 오랜 도피 생활을 해왔으나 여권 문제로 한국에 들어왔다가 구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송씨는 국내 최대 음란물 사이트 `소라넷`을 운영하다 지난 2015년부터 뉴질랜드, 호주 등으로 옮겨 다니며 도피생활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상우기자 lsw18@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