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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D-1, 남북경협 배턴 '월드컵株'가 이을까


남북경협주↓… 월드컵 관련주로 수급 몰릴까

[아이뉴스24 장효원 기자] 2018 러시아 월드컵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증시에서는 월드컵 수혜주에 다시 관심이 쏠린다. 대북경협주에 묻혀 예전보다 관심을 못 받았지만 북미 정상회담 이후 투심이 모일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국제축구연맹(FIFA)에 따르면 오는 14일 모스크바 루즈니키 경기장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개막식이 개최된다. 총 32개국으로 우리나라는 F조에 편성됐다. 오는 18일 스웨덴과 첫 경기를 갖고 24일 멕시코, 27일 독일 순으로 경기를 진행한다.

한창 월드컵 열기로 뜨거울 때지만 관심은 예전과 같지 않다. 지난 4월 남북 정상회담 이후 대중의 관심이 북미 정상회담 등으로 쏠렸기 때문이다. 주식시장에서도 월드컵 수혜주보다 남북경협주가 더 뜨겁게 달아올랐다.

대표적 월드컵 수혜주인 이노션은 지난 12일 6만7천100원으로 거래를 마치며 연초 대비 8.46% 하락한 수준에 머물렀다. 이노션은 FIFA 공식 후원사인 현대차의 광고 계열사로 월드컵 관련 마케팅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이다.

월드컵 기간 중 맥주 판매 증가가 예상되는 하이트진로 역시 지난 12일 기준 전일 대비 0.7% 하락한 2만7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연초 대비 14% 하락한 수준이고 최근 한달간 1%가량 떨어진 셈이다.

반면 남북경협주는 같은 기간 큰 폭으로 올랐다. 지난 4월 말부터 지난 11일까지 현대엘리베이터는 60%가량 상승했다. 현대로템과 현대건설도 각각 80%, 51% 넘는 오름세를 보였다. 개성공단 관련주 제이에스티나도 같은 기간 40% 가량 상승했고 철도관련주인 대호에이엘도 80%이상 올랐다.

하지만 남북경협주는 북미 정상회담을 마친 지난 12일 대부분 하락했다. 현대엘리베이터(-3.63%), 현대건설(-3.73%), 현대로템(-4.69%), 제이에스티나(-1.06%), 대호에이엘(-8.04%)를 기록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북미 정상회담으로 남북경협주에 대한 재료가 소멸했고 다른 테마로 수급이 퍼질 것으로 보고 있다. 재료가 부재한 시장에서 월드컵 이슈가 관련주에 수급을 몰리게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이노션과 하이트진로의 상승세가 예상된다.

김회재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월드컵 본선 48경기 중 29경기는 21시~24시에 방송되기 때문에 한국 경기 외에도 광고주들이 충분히 광고를 집행할 유인이 있다"며 "FIFA 공식 후원사인 이노션의 주요 광고주의 국내외 광고물량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하이트진로에 대해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6~7월 진행되는 러시아 월드컵 성수기로 맥주 판매량을 촉진시킬 전망"이라며 "2분기 맥주 매출액은 전년대비 4.0% 증가한 2081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장효원기자 specialjh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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