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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인프라코어, 낮은 신용도에도 성공적으로 마친 회사채 수요예측


BBB0 신용도에도 실적개선 및 밥캣호조로 공모액 넘는 수요 확보

[아이뉴스24 한상연 기자] 두산인프라코어가 낮은 신용도에도 자금 조달을 위한 회사채 수요예측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실적 개선 기대감과 자회사 밥캣의 호조 등의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31일 금융투자업계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는 2013년 10월 발행한 24회 공모 회사채 상환을 목적으로 3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추진, 30일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수요예측에 몰린 구체적인 자금 규모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공모금액인 300억원을 상회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초 두산인프라코어는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600억원까지 발행할 계획도 가지고 있었다. 증액 여부는 현재 내부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공모 방식으로 회사채를 발행한 것은 2016년 11월 3천239억원 발행 이후 1년 6개월 만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부터 올초까지 총 5차례에 걸쳐 사모 방식으로 회사채를 발행했다. 과거 업황 불황 등에 따른 실적 악화 및 재무건전성 문제 등으로 신용도가 차츰 하락한 데 따른 영향이다.

현재 신용도 역시 BBB0(안정적)로 높지 않은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두산인프라코어가 공모방식으로 회사채를 발행했다는 것은 그만큼 자신감이 있었다는 것을 방증하는 대목이다.

실제로 업황이 회복되며 실적 개선의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여기에 최근 한반도에 불고 있는 평화의 훈풍으로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9천569억원, 영업이익 2천416억원, 순이익 1천41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5.3%, 영업이익은 62.8% 증가했다. 순이익은 90.3% 증가했다.

지난달 말과 이달 중 열린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부침이 있었던 북미정상회담 역시 최근 들어 다시 개최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한반도 평화체제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개성공단 폐쇄로 단절됐던 남북 경제교류가 곧 본격화 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

실제 증권가에서도 남북경협에 토목사업이 포함될 경우 두산인프라코어가 유의미한 수혜를 입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적 개선 기대감과 더불어 자회사 재무 부담을 덜어낸 것도 이 같은 결과를 만들어낸 요인 중 하나로 파악된다.

두산인프라코어가 지분 65.9%를 보유하고 있는 두산밥캣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영업실적 호조에 힘입어 차입금 1억달러를 조기 상환했다.

두산밥캣은 지난 2014년 17억달러를 차입했는데, 이번까지 총 5번에 걸쳐 5억달러를 조기상환하며 재무 건전성을 높이고 있다.

/한상연기자 hhch1113@inews24.com

/한상연 기자(hhch111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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