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자동차를 구매하기에 앞서 수요자들은 자동차의 쓰임과 취향을 따진다. 구매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승용차의 스펙이다. 이 스펙에는 차의 길이와 너비·높이·연비·승차감·성능 등이 포함된다.
일반적인 차의 규격과 성능 이외에도 고려하면 좋은 것이 바로 '휠베이스‘다.
휠베이스(wheelbase)는 앞바퀴 중심과 뒷바퀴 중심 사이의 거리로 '축거'라고도 한다. 차량의 차축(바퀴를 통해 차량의 무게를 지지하고 바퀴에 동력을 전달하는 장치)이 2개인 경우 프론트 액슬의 중심선 사이의 거리를 의미한다. 차축이 3개인 경우는 프론트와 3번째 액슬의 중심선 사이의 거리를 말한다.
차의 전체 길이가 길면 휠베이스가 길어지고 회전 반지름을 비례해서 커진다. 소형차에서 중형차, 대형차로 사이즈가 큰 승용차일수록 축거가 길어진다. 휠베이스는 차량의 운동성에도 영향을 미치며, 길이에 따라 외관 디자인과 실내공간, 탑승 시 편의성에 관여한다.
수입차 브랜드 아우디는 4일까지 열리는 베이징모터쇼에서 4.77m의 전장으로 휠베이스를 늘려 5명이 편안하게 탑승 가능하며 넉넉한 적재 공간을 갖춘 '뉴 아우디 Q5L'을 최초로 선보인다.
아우디의 베스트셀링 모델 가운데 하나인 '아우디 Q5'의 롱 휠베이스 버전은 크고 편안한 차를 선호하는 중국 고객들을 위해 특별히 만들어졌다. 중국 고객들은 전통적으로 실내공간이 넓고 고급스러운 자동차를 선호한다. 아우디는 현재 중국에서 3가지 기존 롱 휠베이스 모델(아우디 A4L, A6L, A8L)을 판매하고 있다. 아우디는 '뉴 아우디 Q5L'을 라인업에 새로 추가해 베이징모터쇼에서 최초로 선보인다.

'뉴 아우디 Q5L'은 아우디 최초의 롱 휠베이스 SUV로 기존 차체보다 휠베이스와 전장이 각각 88㎜ 길어졌으며 차량 뒷좌석 탑승객의 레그룸이 110㎜ 더 넓어졌다. 적재 공간은 기존 Q5와 같이 뒷좌석의 위치에 따라 550ℓ에서 1천550ℓ까지 적재할 수 있다.
'뉴 아우디 Q5L'의 구동 시스템은 중국 시장의 베스트 셀러이자 강력하고 효율적인 4기통 터보 2.0 TFSI 엔진을 탑재하고 있다. 190마력(140㎾) 또는 252마력(185㎾) 중 선택 가능하다. 정지 상태에서 100㎞/h 까지 가속 시간은 각각 8.6초와 6.7초다. 20인치 휠 장착 기준 '뉴 아우디 Q5L'의 연비는 100㎞당 각각 6.9ℓ와 7.3ℓ이며, CO2 배출량은 각각 164g/㎞와 174g/㎞다. '뉴 아우디 Q5 L'의 공식 판매는 2018년 여름에 시작될 예정이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과 교수는 "휠베이스 거리에 따라 안정감에 차이가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휠베이스 거리가 길면 안정감이 높아진다"면서 "사실 축간거리는 기술의 차이다. 짧더라도 기술력이 있으면 축간거리가 긴 승용차만큼의 넓은 공간 확보와 안정감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김서온기자 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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