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의료정보화 솔루션 개발업체가 노사간 핫 이슈로 부상하고 있는 근골격계 질환을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을 출시했다.

아이엘아이소프트(대표 강윤규, 고려대 안산병원 재활의학과장www.ilisoft.co.kr )는 18일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안산병원, 한양대 산업공학과, 인간공학전문가 등과 함께 산업체용 근골격계 질환 예방 및 관리 솔루션인 'Show Me MSDs'를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이 제품은 3차원 인체모델을 통해 통증 영역을 입력하고, 그래픽 형태의 작업 방식을 선택한 게 특징.
산업체의 안전 보건 관리자가 언제 어디서든 접속해서 유해요인을 조사하고 근골격계 질환 여부를 판단할 수 있도록 했다.
통증 원인과 작업 자세 등에 따른 적절한 운동방법을 애니메이션과 운동 처방으로 제공하고, 근골격계 관련 설문 및 통계 자료 등 각종 데이터를 누적 분석해서 70가지 이상의 다양한 보고서를 제공한다. 유해요인 조사, 의학적 관리, 건강증진프로그램, 통계분석 모듈 등으로 구성돼 있어 안전 보건관리자는 간단한 선택 버튼만으로 복잡한 9가지의 인간공학적 작업분석, 평가도구를 사용할 수 있다.
강윤규 아이엘아이소프트 대표는 "Show Me MSDs는 손 쉬운 유해요인 조사 분석 방법과 근골격계 질환 진단, 운동처방 등을 반영하여 최근 산업현장에서 노사분규의 쟁점사항으로 부상하고 있는 근골격계 질환의 요인 억제는 물론 질환자의 조기 진단 및 치료 예방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근골격계 질환은 생산 현장에서 근무하는 근로자나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사무 근로자들이 장시간에 걸쳐 신체 특정부위에 부담을 주는 단순 반복 작업으로 목 어깨 팔 허리 등이 저리고 아프거나 마비되는 증상이다. 지난해 노동부로부터 업무재해 인정을 받은 환자 중 약 45%가 근골격계 환자인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하지만 근골격계 질환은 정확한 진단과 통증에 적절한 운동만으로도 상당부분 예방할 수 있어, 이번 제품 출시는 상당한 의의를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산업안전보건법'에 의하면 근골격계부담작업에 근로자를 종사시키고 있는 모든 사업주는 근로자들의 근골격계 질환 예방을 위한 조치를 의무적으로 시행하도록 하고 있다.

올해 6월말까지는 근골격계 질환 부담 작업이 있는 모든 업종과 업체의 유해요인 조사를 완료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아이엘아이소프트는 'Show Me MSDs'의 시장성이 상당하다고 보고 삼성SDS, 비트컴퓨터, 렉스소프트 등 제휴사를 초청해서 사업발표회를 갖는 등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갔다. 회사측은 우선 조선, 자동차 등 기계화에 따른 빠른 작업속도, 증가되는 단순 반복작업 등에 종사하는 사업장에는 패키지 형태로 판매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대기업의 경우엔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사원들이 보다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제공하고 일반인, 소규모 사업장 등에는 웹버전 회원 서비스도 준비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함께 근골격계질환 예방관리에 대한 관리자과정과 일반과정의 인터넷교육 콘텐츠를 개발,삼성 SDS 멀티캠퍼스와 4월부터 서비스할 예정이다.
아이엘아이소프트는 지난 2001년 10월부터 사업을 시작하여 세계 최초로 통증진단 지원 시스템을 개발했다.
2002년 중소기업청 벤처창업 대전에서 대상 수상에 이어 지난해 3월에는 근육관련 질환을 확률적으로 진단해 주는 '통증차트아시혈' 제품으로 정보통신부로부터 신소프트웨어 상품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02)541-7493
/김현아기자 cha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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