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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용품점 위협하는 편의점…관련 상품 매출 '쑥'


CU, 올 초 '하울고' 론칭 후 매달 두 자릿수 매출 증가…펫팸족 적극 공략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최근 반려동물 용품이 편의점의 효자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12일 CU(씨유)는 올 초 업계 최초로 반려동물 용품 브랜드 '하울고'를 론칭한 이후 관련 상품들의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CU에 따르면 하울고를 선보인 1월 이후 올해 2~3월 두 달간 반려동물 용품의 매출은 전년 대비 58.0%나 크게 올랐다. 1월의 매출신장률이 22.2%에 불과한 것과 대비하면 증가폭이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전용 브랜드와 함께 'CU 펫하우스'라는 반려동물 용품 존(Zone)까지 배치하며 적극적으로 관련 상품들을 들여놓자 소비자 반응이 즉각 나타난 것"이라며 "최근 펫시장이 커지면서 도시락, 컵라면 등 간편식품을 주로 구매하던 편의점에서도 반려동물 용품에 대한 수요가 매우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CU의 월별 반려동물 용품의 매출신장률을 살펴보면 2월 57.8%, 3월 58.2%, 4월(1~10일) 65.1%로 꾸준히 우상향 하고 있으며, 현재 SNS상에서도 소비자들이 직접 강아지의 제품 이용 후기를 사진, 동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로 업로드하고 있다.

CU는 지난 1월 말 반려동물 용품업체 '하울팟(HOWLPOT)'과 손잡고 하울고 프리미엄 수제 간식과 캐치토이를 출시했으며, 관련 수요가 높은 지역 100여 곳을 선정해 더 리얼, 시리우스, 아침애 등 다양한 국내외 브랜드 상품으로 구성한 'CU 펫하우스'도 오픈했다.

편의점에서 이례적으로 반려동물 용품 시장에 적극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은 최근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긴다는 의미의 펫팸족(Pet+Family)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CU의 최근 3년간 반려동물 용품의 매출신장률은 2015년 30.3%, 2016년 53.9% 증가한 데 이어 지난해 역시 55.4%의 높은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최유정 BGF리테일 생활용품팀 MD는 "국내 반려동물 산업 규모는 2014년부터 연평균 14.5%씩 성장하고 있으며 2019년 3조원, 2025년 5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며 "365일 24시간 접근성이 좋은 편의점에서 반려동물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펫팸족들의 수요는 꾸준히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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