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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중' 신동빈 롯데 회장 작년 보수 152억…신격호는 '0'


롯데쇼핑 등 주요 계열사서 수령…신영자 이사장, 보수 대폭 줄어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최순실 국정농단'에 연루돼 올해 2월 구속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해 롯데지주 등 롯데그룹 계열사에서 총 152억3천300만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은 지난해 보수를 한 푼도 받지 못했으나,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등 오너일가 보수는 전년 보다 34억원 가량 늘어난 총 162억3천300만원에 달했다.

2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 회장은 롯데케미칼에서 50억4천200만원의 보수를 받았고, 호텔롯데에서 30억100만원, 롯데쇼핑에서 24억5천900만원, 롯데지주에서 13억7천500만원, 롯데건설에서 10억2천500만원, 롯데제과에서 8억원, 롯데칠성음료에서 15억3천100만원을 수령했다. 신 회장은 직전 년도인 2016년(77억5천만원)보다 주요 계열사로부터 2배 넘는 보수를 더 받았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지난해 롯데케미칼의 실적이 좋아 이곳에서 신 회장의 보수가 2배 가량 늘었다"며 "작년에 롯데건설과 롯데칠성음료에서도 등기이사가 되면서 처음으로 보수를 받게 돼 전체 보수가 더 많아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2016년 3개 계열사로부터 28억원 가량의 보수를 받았던 신격호 총괄회장은 등기이사에서 모두 물러나면서 지난해 단 한 푼의 보수도 지급 받지 못했다. 신 총괄회장은 2015년 41억원, 2016년 28억1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뒷돈·횡령 혐의' 등으로 구속 수감 중인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역시 지난해 보수가 대폭 줄었다. 신 이사장은 지난해 롯데쇼핑과 롯데건설에서 각각 5억원의 보수를 받아 총 10억원을 수령했다. 이는 전년 대비 12억7천100만원이 줄어든 것으로, 신 이사장이 2016년 호텔롯데, 부산롯데호텔 등기이사직을 사임했던 영향이 컸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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