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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콘, 애플 성장세 우려에도 이익 증가


아이폰X 주문량 확대로 4분기 순익 4% 늘어

[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아이폰 위탁생산 업체 폭스콘이 애플의 매출 성장세 둔화 우려와 상관없이 4분기에 아이폰X(텐)의 판매호조로 순익이 늘었다.

애플인사이더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세계 최대 위탁생산업체 폭스콘은 4분기 순익이 716억6천만대만달러로 전년도 687억7천만대만달러에서 4% 증가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인 607억5천만대만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폭스콘은 회사 전체 매출에서 애플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다. 이런 가운데 애플 아이폰X의 주문확대와 지속적인 판매호조로 아이폰 생산부문의 실적이 개선돼 예상보다 양호한 매출을 올렸다.

반면 2017년 전체 폭스콘의 순익은 1천387억대만달러로 전년대비 6.7% 줄었다.

최근 시장 분석가들은 아이폰X의 고가정책으로 애플의 아이폰 매출 성장에 우려를 보이고 있다. 투자사 코웬앤코프 애널리스트 칼 애커만은 앞으로 애플의 아이폰X의 판매량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수 있다고 경고했다.

RBC 캐피털 마켓 애널리스트 아밋 다라나니도 최근 아이폰X의 성과를 "반쪽짜리"로 평가하며 애플이 올 가을 차기 모델의 가격을 소폭 인하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애플이 아이폰의 가격을 인하할 경우 휴대폰의 평균판매가격(ASP)이 하락하지만 그대신 판매가 촉진돼 아이폰의 매출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점쳤다.

현재 판매중인 아이폰X은 999달러 이상 높은 가격에 구매자들이 쉽게 지갑을 열기 어렵다. 이에 애플은 올 가을 출시될 5.8인치 아이폰X의 차기 모델의 가격을 이전보다 100달러 저렴한 899달러에 판매할 것으로 예상됐다.

대신 애플은 6.5인치 OLED 아이폰X 플러스 가격을 999달러로 책정하고 LCD 패널을 채용한 6.1인치 아이폰X 모델의 가격을 799달러로 결정할 것으로 관측됐다.

어느 시장 분석가의 예측이 맞을지 확실치 않다. 다만 매년 1분기 아이폰 판매량은 연말 대목특수뒤 구매수요의 감소로 줄어드는 추세다.

하지만 애플이 올 가을 6.5인치와 6.1인치 대화면 아이폰을 내놓을 경우 시장수요가 회복돼 아이폰 판매가 시장 기대치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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