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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총 차기 회장에 손경식 CJ회장 유력, 논란은 '여전'


'재벌개혁 강조' 손 회장, 文정부 기조 비슷…상임부회장에 최영기 예정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한국경영자총협회가 27일 전형위원회를 열고 차기 회장을 선출한다. 손경식 CJ그룹 회장이 차기 회장에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지난 22일 정기총회에서 박상희 전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을 회장으로 선임하는 과정에서 불거진 잡음은 큰 오점으로 남을 전망이다.

이날 재계에 따르면 전형위원회는 이날 오전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 회동을 열고 차기 회장을 선정할 예정이다. 전형위원은 위원장인 박복규 경총 감사 외에 윤여철 현대차 부회장, 김영태 SK 부회장, 정지택 두산중공업 부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조용이 경기경총 회장 등이다.

앞서 경총은 지난 22일 당초 회장 내정자로 알려진 중소기업 출신 박 전 회장을 선임하려고 했다. 하지만 일부 전형위원의 반대에 부딪히면서 무산됐다.

박 회장은 이날 회장 선임 과정이 파행되자 정기총회 중간에 나와 기자들에게 "내정이 되면 관례상 만장일치로 추대가 되는 게 맞다"며 "전형위원 6명 중 5명이 대기업 출신으로 전형위 구성 절차 자체도 불투명하다"며 불만을 제기하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이 과정에서 여권 국회의원이 경총 인사에 개입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여권의 한 의원이 대기업 관계자에게 압력을 가해 정부 입맛에 맞는 회장과 부회장을 앉히려 했다는 것이다. 해당 의원은 전면 부인했지만, '문재인 정부 코드인사'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손 회장은 재계 오너가(家)이면서 2005년부터 2013년까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까지 역임해 경총 회장으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재벌개혁을 강조하는 현 정부와 전반적인 기조를 같이 하고 있는 인물로 바라보고 있다.

경총은 손 회장의 취임과 동시에 조직을 재정비한다는 계획이다. 손 회장이 차기 회장으로 선출되면 상임 부회장을 지명해 3년의 임기 동안 재계와 산업 현안을 다루게 된다. 현재 손 회장은 상임부회장으로 최영기 전 한국노동연구원장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영웅기자 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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