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PCS폰과 셀룰러폰의 정확한 차이점은?

셀룰러폰(cellular phone)은 이동통신사가 서비스 대상 지역을 여러 개의 셀(cell)로 나누고 이들 각각에 하나씩의 기지국을 설치하는 식의 전달 방식입니다.

PCS는 개인 휴대 통신(personal communication services)을 줄인 말로 해외에서는 개인용 이동 통신을 총칭하는 용어로 사용하는 반면 우리나라에서는 KTF, LG텔레콤 등 지난 97년 10월 상용화 된 고주파대역 이동통신서비스를 지칭하는 협소한 의미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SK텔레콤의 셀룰러폰과 KTF, LG텔레콤 등 PCS는 모두 셀 방식을 채택하고 있으며 부호분할 다중 접속(CDMA) 방식의 디지털 무선 접속 방식을 사용하는 등 공통점도 많습니다.

하지만 이들의 차이점은 바로 주파수입니다. 셀룰러폰은 800MHz대의 주파수 대역을 사용하는 반면 PCS폰은 이보다 훨씬 더 높은 1.8GHz대의 주파수 대역을 사용합니다.

따라서 기본적인 단말기 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번호이동을 할 때 휴대폰을 구입해야 되는 것입니다.

주파수 대역의 차이만큼 각각의 휴대폰은 장단점이 있습니다. 셀룰러폰이 사용하는 800MHz대역은 전파 도달거리가 길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적은 기지국을 필요로 하고 날씨나 건물 등 외부환경에 영향을 PCS폰보다 덜 받습니다. 하지만 주파수 대역이 낮아 다른 전파 기기들로부터 간섭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반면 PCS폰은 높은 주파수를 사용하기 때문에 다른 전파 기기들의 간섭이 적고 넓은 대역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송수신할 수 있는 데이터의 양이 많으므로 인터넷이나 팩스같은 부가 정보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셀룰러폰보다 적은 출력을 필요로 해 전지소모와 비용부담이 적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하지만 전파의 도달거리가 짧기 때문에 같은 영역을 커버하기 위해서 훨씬 더 많은 기지국을 필요로 합니다. 또 고속 주행시에 통화가 자주 끊기거나 높은 건물이나 산 등으로 인해 주위가 막힐 경우 통화가 잘 되지 않는 단점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