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혜경기자] 지난 3분기 좋은 실적을 올린 코스피 상장사들의 주가도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모두 개선된 경우 주가 상승이 두드러졌다.
27일 한국거래소가 2017사업연도 3분기보고서를 제출한 유가증권(코스피)시장 12월 결산법인 630사를 대상으로 3분기 실적(K-IFRS 개별·별도 기준)과 주가와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코스피 3분기 실적 호전법인의 주가는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특히 매출액·영업이익·순이익 증가 법인의 주가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매출액·영업이익·순이익이 모두 증가한 217사의 주가는 평균 22.26% 상승했다.

하지만 실적 지표 중 매출액·영업이익·순이익 중 한 가지 지표만 호전된 경우에는 주가 상승률이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을 밑돈 것으로 분석됐다.
전년 대비 매출액만 호전된 443사의 주가는 평균 10.76% 상승했으나, 이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보다는 14.63%p 낮았다. 또 영업이익만 개선된 304사의 주가는 평균 17.35% 높아졌지만 코스피지수에 비해서는 8.04%p 못미쳤다. 순이익만 증가한 315사의 주가는 평균 16.29% 올라갔지만 이 또한 코스피지수 상승폭과 비교해 9.1%p 낮은 수치였다.
이와 달리 실적 지표 중 매출액·영업이익·순이익 중 둘 이상의 지표가 호전된 경우에는 주가 상승률이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에 근접했다.
매출액·영업이익·순이익이 모두 증가한 217사의 주가는 평균 22.26% 상승했다. 영업이익·순이익이 모두 흑자전환한 법인 22사의 주가도 평균 20.45% 올라갔다.
반면에 3분기 실적이 저조했던 기업의 주가는 하락세였다. 특히 영업이익 및 순이익이 모두 적자전환한 17사의 주가는 평균 6.02% 하락을 기록했다.
실적 지표 중 매출액·영업이익·순이익 중 단일 지표만이 악화된 경우에는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주가 하락폭은 소폭에 그쳤다.
매출액만 줄어든 187사의 주가는 평균 1.62% 하락했고, 영업이익만 감소한 326사의 주가는 평균 2.49% 떨어졌다. 순이익만 뒷걸음질친 315사의 주가는 평균 2.12% 내려갔다.
매출액·영업이익·순이익이 동반 악화되는 경우, 단일 지표가 악화된 기업들에 비해 주가 하락폭이 다소 높게 나타났다. 전년 대비 매출액·영업이익·순이익이 모두 감소한 115사의 주가는 평균 2.99% 하락했다.
한편, 코스피의 3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 상위 10개 기업 가운데 3분기 주가 상승률이 가장 큰 기업을 조사한 결과, 세 경우 모두 SK하이닉스가 가장 높은 주가 상승률을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SK하이닉스 주가는 3분기 중에 82.43%나 뛰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82.56%, 영업이익은 494.27%, 순이익은 515.18%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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