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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전병헌에 "경험 많은 분, 알아서 판단할 것"


임종석-전병헌 협의에도 결론 못 내려, 檢 수사 앞두고 논란

[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검찰 수사를 앞두고 있는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에 대해 청와대가 "경험이 많은 분이니 알아서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15일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입장을 밝혔다. 전 수석은 이날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과 이 문제에 대해 협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임종석 비서실장과 전 수석이 이 문제를 협의했다"며 "전 수석이 어떤 결론을 낼지 모르지만, 임 실장과의 협의에서는 결론이 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임 실장과의 협의에 문재인 대통령의 의중이 실린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강하게 부인했다. 이 관계자는 "청와대 내 고위직인 수석비서관으로 여러 경험이 많은 정치인인데 굳이 대통령의 의중이나 지시에 따라 결정될 리 없다"며 "비서실장도 대통령에게 지침을 받아 당사자와 협의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민정수석실도 이 문제에 대해 검찰에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행위를 하지 않았다고 했다. "조국 수석이 처음 개별 사건은 지휘하지 않는다고 했다"며 "사실관계를 파악해보는 것 자체가 개입하는 인상을 줄 수 있으니 원칙은 지켜가는 느낌을 갖는다"고 말했다.

지난 2015년 7월 재승인 인가를 앞두고 있던 롯데홈쇼핑이 한국e스포츠협회에 지원한 3억원대 후원금 중 약 1억1천만원을 전 수석의 비서관이었던 윤모 씨 등 3인이 횡령한 사건과 관련해 의혹에 휩싸인 전 수석은 조만간 검찰 수사를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 수석은 당시 롯데홈쇼핑 재승인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국회 미래창조과학통신위원회 소속으로 당시 e스포츠협회 명예회장이었다.

전 수석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언제든지 나가서 소명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검찰의 공정한 조사를 기대한다"고 말했지만, "사실규명도 없이 사퇴부터 해야 하는 풍토가 옳은 것인지에 대한 고민도 있다"고 해 수석비서관직 사퇴에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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