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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소비자물가 전년比 2.1%↑…과일값 껑충


과일값 및 농축수산물 물가 급등세…추석 물가 비상

[아이뉴스24 이혜경기자] 지난 9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에 비해 2.1% 상승했다. 추석을 앞두고 과일값과 농축수산물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3개월째 2%대 상승세가 이어졌다.

28일 통계청에 따르면 2017년 9월 한 달간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03.59(2015년=100)로, 전년 동월 대비 2.1% 높아졌다. 지난 8월에 전월 동월 대비 2.6% 급등했던 것에 비해 상승폭이 0.5%p 완화됐다. 9월 소비자물가는 전월 대비로는 0.1% 올랐다.

통계청의 김윤성 물가동향과장은 "전월에는 폭염·폭우 등으로 큰 폭으로 상승했던 채소류 가격상승세가 9월에는 둔화됐고 닭고기, 살충제 달걀 여파 등의 영향으로 축산물도 다소 상승세가 둔화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변동폭이 큰 농산물및석유류제외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6% 상승했다. 전월 대비로는 0.1% 하락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및에너지제외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4%, 전월 대비로는 0.1% 내림세였다.

구입빈도와 지출비중이 높아 서민생활과 밀접한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9%, 뛰었다. 전월 대비로는 0.3% 상승이다.

신선식품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6.0% 높아졌다. 전월 대비로는 2.2% 오름세다. 신선어개(생선, 조개류)는 전년 동월 대비 4.5% 상승했고, 전월 대비로도 0.4% 올랐다. 신선과실은 전년 동월 대비 21.5% 급등했고, 전월 대비로는 1.2% 상승했다. 신선채소는 전년 동월 대비 4.2% 하락했으며, 전월 대비로는 4.2% 뛰었다.

농축수산물 가운데서는 오징어(63.7%), 토마토(35.9%), 양파(33.5%), 달걀(24.4%), 사과(15.0%), 돼지고기(6.9%) 등의 물가 상승폭이 전년 동월과 비교해 크게 나타났다. 조류인플루엔자(AI)로 인해 지난달 53.4% 급등했던 달걀은 살충제 파문 등의 영향으로 폭등세가 완화됐지만 그래도 높은 수준의 상승세다.

반면에 배추(-32.2), 시금치(-33.6), 국산 쇠고기(-3.0), 풋고추(-20.1), 열무(-32.5), 미나리(-20.1%)는 하락폭이 컸다. 전년 동월에 폭염으로 급등했던 데 따른 기저효과로 풀이됐다.

자가주거비포함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로는 2.0%, 전월 대비로도 0.1% 올랐다. 자가주거비는 자신의 소유주택을 주거 목적으로 사용해 얻는 서비스에 대해 지불한 비용으로, 자가주거비지수는 소유주택과 유사한 주택을 임차(賃借)할 경우 지불할 것으로 예상되는 비용의 변화를 측정한 것이다.

품목성질별 물가를 보면, 상품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로는 2.4% 상승, 전월 대비로도 0.4% 상승했다. 농축수산물이 전년 동월 대비 4.8% 상승, 전월 대비로 1.3% 올랐다. 공업제품은 전년 동월 대비 1.2%, 전월 대비로는 0.2% 오름세였다. 공업제품 하위 품목 가운데 자동차용LPG가 전년 동월 대비 16.8%나 급등했다. 전월에 비해서도 3.6% 올랐다.

석유류도 전년 동월 대비 6.1% 상승했고, 전월 대비로도 2.0% 높아졌다. 가공식품은 전년 동월 대비 1.0% 올랐으나 전월 대비로는 변동하지 않았다. 내구재는 전년 동월과 변동이 없었고, 전월에 비해서는 0.2% 올라갔다. 전기·수도·가스는 전년 동월 대비 8.0% 상승했고, 전월 대비 변동은 없었다.

서비스물가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1.8% 올랐고, 전월 대비로는 0.2% 내렸다. 집세는 전년 동월 대비 1.5% 상승했고, 전월 대비로는 변동하지 않았다. 공공서비스는 전년 동월 대비 1.0% 높아졌고, 전월 대비로는 0.1% 내렸다. 개인서비스는 전년 동월 대비 2.3% 높아졌고, 전월 대비 0.2% 하락했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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