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개인방송 경쟁 본격 가세


채널 개설 진입 문턱 낮추고 라이브 방송 지원

[아이뉴스24 민혜정기자] 네이버가 개인방송 서비스 경쟁에 본격적으로 가세한다.

크리에이터, BJ 등으로 불리는 1인 창작자 개인방송은 유튜브, 아프리카TV등 동영상 플랫폼이 활용된다. 이에 발맞춰 네이버도 일반인이 쉽게 네이버TV에서 채널을 개설하고 생방송을 진행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편한다.

17일 네이버에 따르면 동영상 플랫폼 네이버TV는 오는 24일부터 구독자 1천명 이상을 보유한 채널에 생방송 기능을 지원한다.

네이버는 일반인도 네이버TV로 쉽게 방송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진입 문턱을 낮췄다. 그동안 네이버는 일반인 방송보다는 연예기획사와 제휴해 연예인이 출연하는 V 라이브나 기존 방송사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앞으로는 아이디가 있는 이용자라면 누구나 네이버TV에서 방송을 할 수 있도록 가입, 관리 시스템을 정비했다.

이에 따라 네이버TV에서 개인방송을 원하는 이용자는 별도의 제휴 절차 없이 홈페이지로 채널 개설을 신청하고 '네이버TV 크리에이터 스튜디오'에서 광고 설정, 통계 확인, 저작권 관리 등을 할 수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예전엔 네이버TV에 채널을 열려면 제휴 과정을 거쳐야 했지만, 이젠 아이디로 간편하게 채널 개설을 신청할 수 있다"며 "구독자가 많아도 (네이버와) 협의 과정을 통해야만 가능했던 라이브 방송도 앞으로 구독자 1천명만 되면 바로 라이브 기능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연말까지 광고판매대행사(미디어렙)의 몫을 뺀 광고 수익 100%를 창작자가 가져가도록 할 계획이다. 이후부터는 창작자 70%, 네이버가 30%비중으로 나눌 예정이다.

아울러 네이버는 향후 1만 명 이상의 구독자 수를 지닌 네이버TV 창작자는 글로벌동영V 라이브와 연동해 글로벌 송출을 하고, 지적재산권(IP) 비즈니스 또한 시도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그동안 네이버TV 이용자들의 라이브 방송에 대한 수요가 많았다"며 "이번 개편은 많은 이용자들이 네이버TV 플랫폼을 쉽고 폭 넓게 활용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강조했다.

올 초 카카오에 이어 네이버까지 합류하면서 개인방송 플랫폼 경쟁은 더욱 불붙을 전망이다.

유튜브는 국내에서 막강한 플랫폼 파워로 방송 진행자인 창작자(크리에이터)들을 모으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인터넷동영상(OTT) 이용률 1위는 유튜브(87.1%)다. 이어 페이스북(30.4%), 네이버TV캐스트(현 네이버TV, 23.8%), 아프리카TV(10.9%), 다음TV팟(현 카카오TV, 8%), 곰TV(3.9%) 순이다.

업계 관계자는 "유튜브, 아프리카TV 같은 동영상 플랫폼은 물론 SNS인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도 라이브 방송을 지원하고 있다"며 "기존 플랫폼이 유리하긴 하지만 인기 크리에이터 확보, 이용자 혜택 등에 따라 경쟁 구도가 달라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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