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성지은기자] 호기심에 다른 사람의 페이스북을 해킹하려다 도리어 계정을 탈취당할 수 있다. 유포 중인 페이스북 패스워드 스틸러의 주의가 필요하다.
16일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페이스북 계정 해킹을 돕는다고 광고 중인 '페이스북 패스워드 스틸러(Facebook Password Stealer)'가 유포되고 있다. 그러나 이 소프트웨어는 되레 프로그램 사용자의 계정을 해킹할 수 있어 호기심에 이용했다 큰 코 다칠 수 있다.
만약 사용자가 소프트웨어를 내려받아 실행하면, 프로그램은 사용자의 로그인 정보와 침입하려는 사용자 인터넷주소(URL)를 입력하라고 한다. 이후 해킹(hack) 버튼을 누르도록 한다.

그러나 버튼을 클릭하면 오히려 사용자의 PC에 원격 접속해 트로이목마인 RAT(Remote Access Trojans)를 설치한다. 이 때문에 해커는 사용자 페이스북 계정 정보를 탈취할 뿐 아니라 RAT을 통해 사용자 PC를 장악하고 금융정보 등을 탈취할 수 있다.
◆"해킹 유혹, 넘어가면 안 돼"…계정 강화 노력도 필요
페이스북에는 개인의 사생활을 포함한 다양한 정보가 담겨있다. 이 때문에 가족, 연인, 친구 등의 계정을 탈취하고 타인의 페이스북을 엿보려는 시도가 빈번하다.
실제로 온라인에서는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SNS)를 해킹하는 방법이 공유되고 있으며, 프로그램도 유포되고 있다.
보안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에는 이 같은 해킹 유혹이 빈번하다"면서 "그러나 유혹에 넘어가 함부로 프로그램을 PC나 모바일 기기에 내려받고 해킹을 시도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페이스북 사용자의 보안 강화 노력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사용하지 않는 브라우저나 앱에서는 페이스북 계정을 로그아웃하고, 확인되지 않은 로그인에 대해서는 알림을 받는 게 좋다.
또 비밀번호와 휴대폰으로 전송된 코드를 함께 입력해 로그인하는 '2단계 인증'을 사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 이 외 사용자는 페이스북 고객센터에서 보안 확인을 검색, 계정의 보안 수준을 검토하고 강화할 수 있다.
/성지은기자 buildcast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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