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재형기자] 건강관리와 다이어트를 희망하는 소비자에게 관심이 높은 체중계는 최근 신기술이 접목된 다양한 제품이 유통 중이나 제품 간 품질 차이를 알 수 있는 객관적인 정보는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원장 한견표)은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상품선택정보를 제공하고자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10개 업체, 10종의 제품을 대상으로 체중·체지방률 정확도 및 내구성 등의 주요 품질과 안정성(미끄럼, 기울임) 등을 시험·평가해 17일 공개했다.
시험결과, 체중의 정확도는 제품별 차이가 있었고, 체지방률의 정확도는 우수한 제품은 없고 양호한 수준이었으며, 일부 제품의 경우 내구성 등에서 한국산업표준의 허용 범위에 미달해 상대적으로 품질이 떨어졌다.

측정값의 오차를 확인하는 체중 정확도에서는 바로·브이펄스·아이리버·유란다·인앤아웃·피쿡 등 6개 제품이 저하중(20㎏)에서 고하중(100㎏)까지 오차가 거의 없어 상대적으로 정확도가 우수했다.
체중계로 측정할 수 있는 최대 하중으로 2천 회를 가해 내구성을 확인한 결과, 전 제품이 파손 및 심한 변형은 없었으나 1개 제품(에스모도)이 장기간 사용 시 측정값의 오차가 한국산업표준의 허용 범위를 벗어났다. 또 온도변화(10℃, 30℃)에 따른 체중 측정값의 변동 정도를 확인한 결과, 1개 제품(윈마이)이 저온 10℃에서 오차 허용 범위를 벗어났다.
체지방률 정확도는 우수한 제품은 없고, 전반적으로 양호한 수준이나 참고 수치로 활용할 것을 권고했다. 체지방률 측정값은 전 제품이 기준값보다 낮은 경향으로 나타났으며, 사용자의 신체조건 등에 따라 측정값의 결과가 다를 수 있어 체지방률의 측정값은 참고적인 수치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게 전문가의 의견이다.
8개 제품은 체지방률 차이가 4%~6%로 나타나 정확도가 전반적으로 양호한 수준이었으며, 나머지 2개 제품(바로, 인앤아웃)은 체지방률 차이가 9%로 보통 수준이었다.
한편, 부품의 접합 상태, 계량 단위와 측정 숫자 크기 등의 겉모양·구조, 미끄럼 및 기울임 안정성은 전 제품 이상이 없었다.
/유재형기자 webpoe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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