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양태훈기자] 문재인 정부의 통신비 인하 방안 중 하나인 '분리공시제 도입'과 관련해 삼성전자가 수용의사를 내비쳤다. 다만, 정부가 내부적으로 논의 중인 단말기 완전자급제 도입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내놨다.
4일 김진해 삼성전자 한국총괄 모바일영업담당(전무)은 국회 본관에서 열린 유영민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삼성전자는 국가별로 마케팅 비용집행이 틀려 한국의 마케팅 비용이 글로벌 시장에 잘못 공개되면 기업의 경쟁력을 위협할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정부의 정책이 결정되면 이에 따를 방침"이라라고 수용의지를 전했다.
반면, 완전 자급제 도입과 관련해서는 "내부 검토가 안됐지만, 작은 변화가 아닌 큰 변화라 이해당사자간 충분한 토론을 거쳐 실시 여부를 판단하는게 맞다고 본다"고 우려를 전했다.
이에 대해서는 유영민 미래부 장관 후보자 역시 "분리공시제는 아주 강하게 추진할 방향을 잡고 있지만, 단말기 유통구조는 복잡한 문제가 있어 더 들여다보고 (완전 자급제 도입을) 점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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