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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당권주자들, 입 모아 '쇄신'


홍준표·원유철·신상진, 초·재선 토론회서 '쇄신안 신경전'

[아이뉴스24 정지연기자] 자유한국당 당권주자인 홍준표 전 경남지사와 원유철·신상진 의원이 한 목소리로 당 쇄신을 외쳤다.

2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초·재선 의원 주최 토론회에 참석한 세 후보는 대선 패배를 딛고 당을 재건해 가깝게는 내년 지방선거, 멀게는 21대 총선 승리를 일궈낼 적임자가 자신이라고 주장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이들은 당 쇄신의 최대 쟁점인 공천제도 개혁과 관련해 각각의 청사진을 제시하며 차별화를 시도했다.

◆해묵은 공천 논란, '3인3색' 해법 제시

홍 전 지사는 "이 정권은 주사파 운동권 정부라 국민들이 이를 인식하게 되면 오래 가지 못할 것"이라며 "떠난 민심을 담을 그릇을 만들기 위해서는 당을 쇄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홍 전 지사는 "당 쇄신의 첫째는 야당이 됐으니 전 조직원이 전사가 되는 것"이라며 "나에게 공천권이 주어지면 전사만 뽑겠다"고 공약했다.

원 의원은 "당 대표가 되면 공천권을 안 갖겠다"고 선언했다. 홍 전 지사가 당 대표로서 공천권을 적극 행사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과 차별화를 시도한 것으로 해석된다.

원 의원은 "당 대표나 최고위원이 자신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공천권을 행사하면 안 된다"며 "투명한 공천 심사 과정을 통해 경쟁력 있는 후보가 결정되면 된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계파 분열에서부터 공천에 사심이 들어가고 싸움이 생긴다"며 "저는 계파에 줄 선 적이 없다. 제가 당 대표가 되면 사람을 보고 공천하겠다. 공천이 잘 되려면 당 대표가 칼자루 쥐고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洪 '혁신위' vs 元 '외연 확대' vs 申 '탈계파'

이밖에 당 쇄신 방향과 관련해 홍 전 지사는 "관료적인 정당 체제가 아닌 전투적인 정당 체제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전원 외부 인사로 구성된 혁신위원회를 꾸려 쇄신 작업을 전담케 하겠다고 밝혔다.

또 "야당의 무기는 원내 투쟁"이라며 "주사파 운동권 정권에 맞서 유류세 인사, 담뱃세 인사 법률을 내고 한국당 이름으로 총력 투쟁하면 서민들이 우리편 안 되겠느냐"고 했다.

원 의원은 "국민의 지지가 뒷받침돼야 대여(對與) 투쟁도, 선거 승리도 가능하다"며 "한국당의 취약계층인 20~30대 젊은층과 여성에 더 다가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체적 방안으로 ▲현장 중심형 당 대표 ▲젊고 개혁적이고 개방적인 지도부 구성을 통한 인재영입 ▲지역구 청년할당공천 검토 등을 제시했다.

신 의원은 "(새 지도부가 선출되는) 7월 3일 이후부터 계파 없는 정당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주요 당직에 계파와 관계 없이 사람을 보고 임명할 것이고, 전국적인 청년 조직을 설치하겠다"고 말했다.

/정지연기자 berealjy@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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