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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대선 이틀 전 TK 재방문...표심 공략


"대구의 아들답게 하겠다, 기적 만들어 달라"

[아이뉴스24 윤선훈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가 7일 대구·경북(TK)을 다시 찾아 표밭을 갈았다. 유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기간 대구를 찾은 것은 이번이 다섯 번째로, 자신의 정치적 고향이자 보수 진영 간 맞대결이 펼쳐지고 있는 대구에 유독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유 후보는 이날 오전 당초 예정에 없던 강릉 산불 현장을 찾기로 하면서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예정됐던 기자회견을 오후로 미뤘다. 강릉에서 이재민들을 만난 유 후보는 오후에 대구에서 기자회견을 한 뒤, 동성로 유세 후 포항 중앙상가에서도 유세를 했다. 이후 대구로 복귀해 서문시장을 찾았다.

◆ '대구의 아들' 강조하며 대구 시민에 지지 호소

유 후보의 동성로 유세에는 주최 측 추산 5천여명의 인파가 몰렸다. 그는 뜨거운 열기 속에 자신이 '대구의 아들'임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유 후보는 "저를 지켜주시고 오늘의 저를 만들어주신 대구 시민들께 정말 감사드린다"고 했다. 또 "대구의 아들답게 정정당당하게, 공사 확실히 구분하고 절대 부패하지 않고 여러분의 대구의 아들로 자랑스럽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유 후보는 "그 동안 잘못은 잘못이라고 말했고, 아닌 건 아니라고 말했고, 오직 국가와 민족을 생각하면서 제 할 일을 다했다"며 "그렇게 하는 것이 우리 대구 정신 아니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구 시민 여러분께서 5월 9일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여러분 손으로 가리고 심판해 달라"고 호소했다.

유 후보는 바른정당 대구시당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는 이 지역의 표심 변화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그는 "최근 며칠 사이에 (이 지역의 표심이) 굉장히 변하고 있다고 듣고 있고, 5월 9일 투표 결과가 여론조사와는 굉장히 다를 수 있다"고 관측했다. 대구·경북에서 최다 득표를 할 거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당연하다"고 했다.

◆ "유승민 찍으면 기적" 막판 뒤집기 노려

유 후보의 유세 현장에선 이날도 '유찍기(유승민을 찍으면 기적이 된다)'가 울려 퍼졌다. 어느덧 완주를 눈앞에 둔 유 후보는 막판 뒤집기에 대한 희망으로 마지막 선거운동에 임했다.

유 후보는 동성로 유세에서 "우리 대구 시민들이 얼마나 위대한지 온 대한민국 국민들이 알 수 있도록 여러분들이 행동에 나서 달라"며 "5월 9일 온 나라가 놀랄 선거 결과를 여러분이 만들어 달라"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포항 중앙상가 유세에서도 "많은 분들이 유승민은 좋은데 5년 뒤에 하라고 그런다"며 "앞으로의 5년은 여러분의 미래, 여러분의 아들·딸들의 미래가 걸린 5년이기 때문에 저는 기다릴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제가 여러분의 미래를 책임지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유 후보는 오전에는 강릉시청과 산불 피해 이재민들이 있는 강릉 성산초등학교를 찾아 이재민들을 위로하고, 향후 해결책을 논의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 유 후보는 황교안 국무총리 겸 대통령 권한대행이 하루빨리 산불 발생 지역에 대한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할 것을 촉구했다.

유 후보는 선거 전날인 오는 8일에는 대전을 방문한 뒤, 서울로 돌아와 노량진·광화문·명동을 찾는다.

윤선훈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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