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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필립스디스플레이 구조조정 강화"...LG전자


 

LG전자는 투자회사인 LG필립스디스플레이에 대해 강력한 구조조정을 단행할 방침이다.

권영수 재무담당 부사장은 23일 LG전자 트윈타워 대강당에서 열린 기업설명회 자리에서 "LCD 수요 증가의 반대 급부로 LG필립스디스플레이의 CRT/CDT 수익성이 급속이 악화되고 물량이 줄어드는 등 더블 펀치를 맞고 있다"며 "당초 생각했던 구조조정 계획보다 더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11월 이사회가 예정돼 있어 필립스측과 협의를 통해 대응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현재 자본 투자가 필요한 만큼 심도있게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 부사장은 또 "내년 환율은 달러당 1천110원을 기준으로 사업계획을 잡고 있다"며 "디지털어플라이선스 사업은 환리스크에 직접 노출되고 있는 만큼 이에 특별히 신경을 쓰겠다"고 말했다.

PC 사업과 관련해서 권 부사장은 "노트북의 OEM 수익성이 떨어지는 만큼 OEM 물량을 줄이고 철저히 수익성 위주로 가겠다"며 "그러나, 향후 각 사업부문별로 PC 기술의 시너지가 있는 만큼 소홀히 할 수 없는 분야"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특히 내년 1분기를 기점으로 경쟁사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휴대폰 단말기 출시로 내수시장 회복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권 부사장은 "현재 R&D 인력은 경쟁사의 85% 수준이지만 질적인 차이로 그동안 VOD폰 등 신제품 출기가 지연됐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내년에는 질적인 측면에서도 향상될 것으로 보여 이 같은 갭을 극복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시스템 사업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권 부사장은 또 최근 미국 델 컴퓨터에 LCD TV를 주문자상표 부착방식(OEM)으로 공급키로 했다고 확인하면서 "LG전자는 OEM방식으로 공급하는 물량은 저가형으로 하고 고가형은 LG브랜드로 가져가는 방식으로 이원화할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LG전자의 북미시장에 대한 자사 브랜드 부착방식의 LCD TV공급물량은 많지 않아 OEM방식으로 공급해도 삼성전자와 같은 경쟁사보다 손해 볼 것은 별로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LG전자는 PDP 사업과 관련 현재 손익분기점 수준에 도달했으며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권부사장은 "4분기 부터는 본격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가격하락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여 내년부터 상당기간 이익 극대화를 기대하고 있다"며 "전반적인 이익률 상승을 위한 사업구조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정진호기자 jhj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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