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美 스마트폰업체 BLU에 특허침해 소송 제기

[아이뉴스24 강민경기자] LG전자는 미국 스마트폰업체 블루(BLU)를 상대로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28일 발표했다. LG전자가 휴대폰 관련 특허 소송을 제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전자는 이날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스마트폰 판매 금지를 요청했고, 동시에 델러웨어 지방법원에 특허침해 손해 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BLU가 LG전자의 LTE 표준특허 5건을 침해했다는 것이 이번 소송의 골자다.

LG전자는 지난해부터 BLU에 4차례 특허침해 경고장을 발송했으나 BLU는 단 한차례도 응대하지 않았다. BLU는 지난해 미국에서 스마트폰 520만여대를 판매한 미국 6위 스마트폰 업체다.

이번 소송에 대한 예비판결은 내년 상반기에, 최종 판결은 내년 하반기에 내려질 예정이다.

LG전자는 LTE 표준특허를 다량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 특허분석기관 테크아이피엠(TechIPM)은 미국특허청에 출원된 LTE와 LTE-A 표준특허를 분석한 결과 LG전자가 가장 많은 특허를 보유해 2012년부터 5년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했다고 분석했다.

전생규 LG전자 특허센터장(전무)은 "특허 기술에 대해 정당한 권리를 보호하고 지적 재산권의 부당한 사용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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