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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 인공지능에 100억원 투자


'배민 데이빗' 프로젝트 가동···음식 주문에 도입

[아이뉴스24 민혜정기자] 배달앱 '배달의민족'이 인공지능(AI)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자체 인공지능 프로젝트 출범을 선언하고 챗봇, 자연어 인식 등 관련 기술 도입 및 적용을 위한 작업을 위해 100억원 규모의 금액을 투자한다고 6일 발표했다.

배달의민족 인공지능 프로젝트 이름은 '배민 데이빗'이다. 배달앱으로 음식, 맛, 양, 취향, 상황 등 배달음식 주문과 관련된 수천 수만의 우리말 표현을 배우고 익히도록 해 이용자들이 쉽고, 편한 방식으로 음식을 배달 받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배민 데이빗 프로젝트는 김범준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이끈다.

배민 데이빗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공상과학(SF) 영화 'A.I'’와 성서 이야기 '다윗과 골리앗'에서 차용했다. 영화 속 데이빗(David)은 딥러닝(Deep Learning)이라 불리는 인공 신경망을 기반으로 스스로 학습하고 사람과 교감하는 로봇이다. 다윗(영어 표현 데이빗)은 거인 골리앗에 맞서 승리한 용감한 청년이다.

지난해부터 배달의민족은 네이버와의 파트너십 하에 '아미카(Amica)'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등 인공지능 분야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왔다. 하지만 배달의민족이 배달음식 분야에서 자체 프로젝트로 AI 기술을 개발, 도입, 적용하고자 하는 것은 전혀 다른 차원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배달의민족은 그동안 축적된 주문 데이터에 기반해 한국어와 음식 주문이 결합된 표현을 중심으로 배달앱에 특화된 대화형 챗봇(chatbot), 음성인식을 통한 자연어로 음식 주문을 실현하기 위한 인공지능 기술에 집중한다.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4차 산업혁명이 우리 삶에 성큼 다가온 지금 푸드테크 분야에서도 다시 한 번 혁신이 필요한 시기"라며 "배달의민족은 인공지능 분야 외에도 고객경험가치를 한 단계 더 끌어올려 고객들이 더욱 편하고 즐겁게 음식을 즐길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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