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안희정, 文 대세론 도전 20% 지지율 근접

[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아성에 도전할 현실적 지지율인 20%에 근접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여론조사 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7일~9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천7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0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지난 주 대비 9% 포인트 상승한 19%를 기록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9%로 1위를 달렸지만 지난주 대비 3%포인트 하락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2%포인트 상승한 11%로 3위, 이재명 성남시장이 1%포인트 상승한 8%로 4위를 기록했고,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전주와 같은 7%로 5위였다. 6위는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 3%, 7위는 손학규 전 의원 1%이었고, 2%는 기타 인물, 19%는 의견을 유보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퇴장 이후 가장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가장 큰 변화를 보이고 있다. 안 지사는 20대와 40·50대, 민주당 뿐 아니라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지지층, 무당층 등 대부분의 응답자에서 고르게 상승했다.

문재인 전 대표는 민주당 지지층이 다소 하락했다. 민주당 지지층의 문 전 대표 선호는 지난 주 64%에서 이번 주 57%로 하락했다. 안희정 지사는 전주 13%에서 20%로 상승했고, 이재명 성남시장은 11%로 전 주와 같았다.

보수 대안후보인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전주 보다 2%포인트 상승했는데 대부분 새누리당 지지층 내 상승분이었다. 지난 주 새누리당 지지층은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29%, 황교안 대행 36%으로 나뉘어졌으나 이번 주에는 황 권한대행 57%이었다. 마땅한 당내 주자가 없는 새누리당 지지층이 황교안 대행으로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국민의당 지지층의 40%는 안철수 전 대표를 뽑았고, 바른정당 지지층은 유승민 의원 33%, 안희정 충남도지사 29%로 비슷하게 나타났다. 무당층에서는 안희정 충남도지사 18%, 황교안 권한대행 10%, 문재인 전 대표 8%이었으며 51%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다.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표본을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이뤄진 것으로 응답률은 20%이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 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