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홍성효 기자] 흉악범죄로 사회적 공분을 샀던 사형수 2명이 복역 중 사망한 사실이 약 1년 만에 뒤늦게 드러났다.
![유치장 이미지. [사진=픽사베이]](https://image.inews24.com/v1/27d6fe1820d537.jpg)
29일 법무부에 따르면 전남 보성에서 여행객 4명을 살해한 오종근과 경남 밀양 단란주점에서 살인을 저지른 강영성이 각각 지난해 광주교도소에서 사망했다.
오종근은 2007년 8∼9월 자신의 배에 탑승한 남녀 4명을 성폭력 목적 등으로 무참히 살해한 뒤 사형을 선고받았고 2010년 형이 확정됐다. 사망 당시 86세로 국내 최고령 사형수였다.
강영성은 1996년 밀양시의 한 단란주점에서 상대 조직원 2명을 흉기로 살해하고 경찰 등 7명에게도 중상을 입힌 조직폭력배로 30세이던 그해 사형이 확정됐다. 그는 지난해 58세에 숨졌다.
두 사람은 뇌출혈 등 고령·질환으로 투병하다 숨졌다. 오종근은 사형제의 위헌성을 제기했고 강영성은 형집행정지를 신청했으나 모두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들의 사망으로 현재 국내 미집행 사형수는 57명이다. 이 중 4명은 군형법에 따라 국군교도소에 수용 중이다. 1997년 이후 우리나라는 사형을 집행하지 않아 유엔은 대한민국을 '실질적 사형폐지국'으로 분류하고 있다.
한편 2023년 법무부는 흉악범죄 증가와 사형제 논란에 대응해 전국 교정시설의 사형 집행 시설 상태를 점검한 바 있다.
/홍성효 기자(shhong082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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