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와 3선 의원들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 간담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7b877fdd04c15d.jpg)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국민의힘은 18일 정부·여당이 보편 지원을 원칙으로 하는 민생회복지원금 예산을 포함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추진하는 데 대해 "취지는 이해하나 물가와 국가채무 상승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경제가 워낙 어려워서 경제를 살리기 위해 정부·여당으로서의 책임감 때문에 재정을 확장적으로 사용하겠다는 기본적 취지에 대해서는 이해한다"고 말했다.
다만 "경기를 살리기 위해 재정을 확장적으로 사용하면 그게 곧 물가 상승 압력으로 나타난다"며 "재정 확장과 물가 상승이라는 상충된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게 쉽지 않은데 추경을 하는 데 문제점이 일정 부분 제기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재원을 어디서 마련할 것이냐도 문제인데 지금 세수가 당초 예상보다 부족해서 세입경정을 해야 한다는 얘기가 나온다"며 "국가채무 부담이 늘어나는 추경을 한다는 점에서 다소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추경 편성 관련 질문에 "민생을 챙기기 위한 것은 야당도 협조하겠다"면서도 "정치 추경, 포퓰리즘을 위한 추경이라면 단호히 맞서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당정은 이날 추경 편성에 민생회복지원금 예산을 반영하고 선별적 방식이 아니라 전 국민 보편지원 형태로 지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지난 달 정부는 총 13조8000억 원 규모의 추경을 편성한 바 있어 2차 추경 규모는 20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추경 규모와 관련해서는 "총 35조원이 돼야 한다는 입장을 당이 제기해 왔는데, 1·2차 추경을 합하면 그 규모에 근접해 있다"고 설명했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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