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조기 전대"·이헌승 "중도·통합"·김성원 "혁신"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국민의힘 차기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한 송언석·이헌승·김성원 의원이 각각 '조속한 전당대회 개최', '중도와 통합의 리더십', '변화와 혁신'을 당 쇄신과 발전을 위한 방법으로 제시했다.

송 의원은 1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 정견 발표에서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한 이후 많은 의원을 뵈었다"며 "당 변화와 쇄신을 향한 진지한 고민이 있었다는 점에서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주신 말씀을 바탕으로 해 조속한 전당대회 개최를 제안한다"며 "안정적 리더십 구축을 위해, 직접 선출된 지도부가 신속히 구성돼야 한다는 의원들의 입장을 최대한 존중한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당의 쇄신과 변화를 위한 혁신위원회 구성도 제안했다. 그는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혁신안 제안을 포함해, 변화와 쇄신의 취지에 깊이 공감한다"며 "쇄신의 구체적 절차와 방향을 마련하기 위해 (의원들의) 총의를 모으는 혁신위를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계파색이 옅다는 장점을 내세운 이 의원은 "당이 어려울 때일수록 중도와 통합의 리더십으로 중심을 잡고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는 선당후사의 충정으로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지키겠다는 일념으로, 치우침 없이 당이 필요한 사안이라면 기꺼이 몸을 던졌다"며 "제가 원내대표가 되면 그간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여러분과 함께 균형있는 지도부를 구성하고, 의원 입법권을 최대한 존중해 당내 분열을 막고, 민주주의를 복원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입법부와 행정부에 이어 사법부마저 무너질 절체절명의 위기에 모두 공감하실 것"이라며 "이럴 때 우리는 단순히 강해지는 것보다, 상대방 예상을 뛰어넘게 훨씬 더 강해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지난 2020년에도 더불어민주당이 190석 가까웠던 여대야소 상황에서 우리가 희생하고 단합해 서울·부산시장 재보선 승리를 이끌고 정권에 재창출한 기억이 있다"며 "그 전보다 훨씬 더 어려운 상황이다. 절체절명의 순간 우리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앞으로 나가고 강해져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