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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이 내려주는 커피⋯이물질 걱정도 없어요"


두산로보틱스, 스마트테크쇼서 식음료 로봇·촬영 로봇 선봬
E-시리즈 강점은 위생⋯식품안전 인증받은 조리 전용 로봇
"AI기반 F&B 로봇 수요는 아직⋯소상공인에 중요한 건 비용"

[아이뉴스24 최란 기자] "15초 만에 에스프레소 3잔을 추출할 수 있습니다. 이물질 걱정도 없어요."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스마트테크 코리아 2025'가 열렸다. 두산로보틱스 부스에 다가가니 고소한 커피 향이 퍼졌다.

'스마트테크 코리아 2025' 두산로보틱스 부스에서 로봇이 커피를 내리고 있다. [사진=최란 기자]
'스마트테크 코리아 2025' 두산로보틱스 부스에서 로봇이 커피를 내리고 있다. [사진=최란 기자]

로봇이 직접 커피를 내리는 시연이 진행 중이었다. 커피 바에 설치된 로봇팔이 부드럽게 움직이며 드리퍼를 정확한 위치에 놓고 뜨거운 물을 부어 드립커피를 내렸다. 몇몇 관람객은 걸음을 멈추고 그 움직임을 지켜보며 커피를 마셨다.

두산로보틱스는 이번 전시에서 커피를 내리고, 맥주를 따르는 등 식음료(F&B) 산업에 특화된 E-시리즈 협동로봇을 선보였다.

두산로보틱스 관계자는 "기존에 아르바이트생이 하던 작업이지만 손목에 무리를 주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 로봇은 일정한 품질을 유지하면서도 작업 강도를 줄일 수 있는 대안"이라고 말했다.

로봇은 사람이 다가오면 속도를 줄이거나 멈추는 안전 기능도 갖추고 있다. 센서를 통해 사람의 접근을 인식하고 거리나 접촉 강도에 따라 동작을 조정할 수 있다.

두산로보틱스 관계자는 "예를 들어 사람이 1m 이내로 다가오면 속도를 50%로 낮추게 설정할 수 있다"며 "카메라와 연동하면 주변 환경을 스스로 인식해서 멈추거나 감속하게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테크 코리아 2025' 두산로보틱스 부스에서 로봇이 커피를 내리고 있다. [사진=최란 기자]
'스마트테크 코리아 2025' 두산로보틱스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최란 기자]

두산로보틱스가 E-시리즈에서 강조한 것은 위생이다. 일반 협동로봇은 식품을 조리할 때 이물질이 들어갈 우려가 있어 식품안전 인증을 받기 어렵다.

하지만 E-시리즈는 미국 위생안전인증(NFS)과 IP66 등급을 갖춰 별도의 장치가 없어도 손쉬운 위생관리가 가능하다.

두산로보틱스 관계자는 "기존 로봇은 조리 중 음식에 먼지가 들어가기도 했지만, 이 모델은 식품 안전 기준을 충족했기 때문에 라면을 끓이는 등 식품 조리 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두산로보틱스는 F&B 로봇의 핵심 키워드로 대중성과 비용 효율성을 꼽았다.

두산로보틱스 관계자는 "이 로봇은 AI 기반이 아닌 사람이 정해둔 입력값대로 움직인다"며 "F&B 분야에서 AI 기반 로봇 수요는 아직 많지 않다. 대부분 소상공인이 주로 사용하기 때문에 비용 부담이 적은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스마트테크 코리아 2025' 두산로보틱스 부스에서 로봇이 커피를 내리고 있다. [사진=최란 기자]
'스마트테크 코리아 2025' 두산로보틱스 부스에서 관람객이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최란 기자]

전시 부스 한쪽에는 파트너사인 씨네틱모션과 협력한 AI 기반 촬영 로봇 '포스트-미'도 있었다. 포스트-미는 두산로보틱스의 M-시리즈 협동로봇 중 하나다.

M-시리즈는 고성능 토크센서를 탑재해 미세한 힘 변화를 감지하고 충돌 민감도를 통한 안정성의 실현이 가능하다.

관람객이 포스트-미 앞에 서자 로봇은 사람의 움직임을 인식해 따라가며 자동으로 사진이나 영상을 촬영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손동작이나 움직임 속도를 파악해 자연스러운 카메라 워크도 구현했다. 이는 조작자 없이도 촬영이 가능한 게 큰 강점이다.

두산로보틱스 관계자는 "기존에는 방송에서 지미집이나 대형 카메라 크레인을 써야 했는데 비용도 많이 들고 설치도 번거롭다. 이 로봇은 이동형 플랜트에 로봇팔을 얹은 구조로 훨씬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며 "실제 영화 촬영 현장에서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번 전시에서는 로봇이 산업 현장을 넘어 일반 소비자에게 얼마나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을지를 보여주고 싶었다"며 "협동로봇은 공장만이 아니라 일상의 현장에 다양하게 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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