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6경제단체·기업인 간담회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2025.6.13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39c243f2b54f17.jpg)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5대 그룹 총수와 만나 "국가 경제에 도움이 되는 것이라면 최선을 다할 생각이며, 특히 규제 합리화 문제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5대 그룹 총수와 6개 경제 단체장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5대 그룹 총수가 참석했다. 이외에도 대한상의·한국경제인협회·한국경영자총협회·한국무역협회·중소기업중앙회·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6개 경제 단체장이 함께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 대선 이후에 시장이 많이 안정돼서 주가도 많이 올라 마음이 편하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은 정부가 기본적으로 해야 할 일이지만, 그 외 제일 중요한 것은 결국 국민이 먹고 사는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핵심은 경제고, 경제의 핵심은 기업"이라며 "각 기업이 경제 성장 발전에 기여하거나 본인 사업을 잘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협조하는 것이 제일 중요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업이 제일 중요하기도 하지만, 기업의 구성원 사이에 내부·노동·중소기업 문제 등에 대해서도 공정한 경제 생태계를 구성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라며 "대한민국 경제 상황이 과거처럼 부당 경쟁 또는 일종의 특혜나 착취 방식으론 더 이상 지속 성장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6경제단체·기업인 간담회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2025.6.13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7b595b68f1bbeb.jpg)
이 대통령은 "(부당경쟁·착취방식이) 그전에 비하면 (나아졌지만) 아직도 여전히 불신이 있다"며 "이 불신을 조금 완화해 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당부했다.
또한 "저는 길게 보면 산업 경제를 정상화하는 것이 1단계"라면서 "기업들이 지금 국제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국제 경쟁에서 겪는 어려움을 최소화하고 외교·안보 활동을 통해 기업의 활동 영역을 확대해 주는 것에 주력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안에서 우리가 앞으로 산업 경제 정책 방향을 어떻게 해야 할지 의견을 달라"며 "저도 기본적으로 생각하는 방향이 없지는 않지만, 현장에 계신 여러분의 의견이 중요한 만큼 해외 통상 상황과 관련해선 정부가 해야 할 일을 지정해 주면 거기에 맞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경제계를 향해선 "여러분 역시 정부가 우리 기업에 무엇을 해줄 수 있을지가 관심이 많을 것"이라며 "이재명 정부는 국가 경제에 도움이 되는 것이라면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6경제단체·기업인 간담회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2025.6.13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a3617e41ad666a.jpg)
특히 "여러분 표현으로는 규제 철폐 또는 완화인 규제 합리화 문제에 저희는 주력하려고 한다"며 "불필요한 행정 편의를 위한 규제는 과감하게 정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다만 "공정한 시장 조성을 위한 규제는 당연히 필요하지 않겠나"라면서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규제, 이런 것들은 당연히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를 구성하는 중이기 때문에 가능하면 산업 경제 영역에선 현장의 의견을 많이 들으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인사 추천도 여러분한테 부탁드렸던 만큼, 가능하면 그 의견을 존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정부의 향후 국정 방향성에 대해선 "새로운 정부는 국민의 먹고 사는 문제, 민생 경제에 집중하려고 한다"며 "우리 모두가 함께 잘사는 세상, 세계를 선도하는 대한민국이 될 수 있도록 많은 협조와 조언. 그리고 필요하면 쓴소리도 부탁한다"고 말했다.
/김주훈 기자(jhki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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