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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제, 이재명 당선에 "패배 책임은 느끼나⋯태양 다시 떠오를 것"


[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이인제 전 국회의원이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패배한 보수 진영을 향해 자성의 메시지를 전했다.

지난 2018년 당시 이인제 자유한국당 상임고문이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6월 지방선거 충남도지사 후보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사진=아이뉴스24포토DB]
지난 2018년 당시 이인제 자유한국당 상임고문이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6월 지방선거 충남도지사 후보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사진=아이뉴스24포토DB]

이 전 의원은 4일 페이스북에 "나는 이번 전쟁에 한 명의 자원봉사자로 참전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패배에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고 토로했다.

이어 "선봉에 섰던 김 후보는 빛났지만, 전사들은 오합지졸이었다"며 보수 진영의 혼란을 꼬집기도 했다.

그는 또 "바라건대 승자는 대한민국을 존중하고 국민을 두려워하라"며 "민주주의와 경제 번영은 국민의 피와 땀, 눈물로 이룩한 위대한 성취다. 그 토대를 허물지 말라"고도 당부했다.

"김 후보를 지지해 준 국민에게는 감사하고 또 감사드린다"고 말한 이 전 의원은 "개인이나 국가의 역사에는 희망과 절망, 영광과 오욕이 교차한다"며 이들을 다독였다.

또 러시아 문호 푸시킨의 시를 인용,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말라. 우울한 날을 견디면 기쁨의 날이 온다"고 위로했다.

끝으로, 그는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 대한민국의 위대한 주인은 국민이다. 우리는 이 진리를 믿어야 한다"며 "머지않은 장래에 자유통일을 이루고 문명을 선도하는 대한민국이라는 원대한 목표를 잊지 말자"고도 강조했다.

지난 2018년 당시 이인제 자유한국당 상임고문이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6월 지방선거 충남도지사 후보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사진=아이뉴스24포토DB]
제21대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 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 마련된 개표방송 야외무대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3일 열린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1728만 7513표를 얻어 49.42%의 득표율로 대통령에 당선됐다.

1439만 5639표를 얻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41.15%의 최종 득표율로 낙선했으며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8.34%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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