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이인제 전 국회의원이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패배한 보수 진영을 향해 자성의 메시지를 전했다.
![지난 2018년 당시 이인제 자유한국당 상임고문이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6월 지방선거 충남도지사 후보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사진=아이뉴스24포토DB]](https://image.inews24.com/v1/05bf21ac17b67c.jpg)
이 전 의원은 4일 페이스북에 "나는 이번 전쟁에 한 명의 자원봉사자로 참전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패배에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고 토로했다.
이어 "선봉에 섰던 김 후보는 빛났지만, 전사들은 오합지졸이었다"며 보수 진영의 혼란을 꼬집기도 했다.
그는 또 "바라건대 승자는 대한민국을 존중하고 국민을 두려워하라"며 "민주주의와 경제 번영은 국민의 피와 땀, 눈물로 이룩한 위대한 성취다. 그 토대를 허물지 말라"고도 당부했다.
"김 후보를 지지해 준 국민에게는 감사하고 또 감사드린다"고 말한 이 전 의원은 "개인이나 국가의 역사에는 희망과 절망, 영광과 오욕이 교차한다"며 이들을 다독였다.
또 러시아 문호 푸시킨의 시를 인용,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말라. 우울한 날을 견디면 기쁨의 날이 온다"고 위로했다.
끝으로, 그는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 대한민국의 위대한 주인은 국민이다. 우리는 이 진리를 믿어야 한다"며 "머지않은 장래에 자유통일을 이루고 문명을 선도하는 대한민국이라는 원대한 목표를 잊지 말자"고도 강조했다.
![지난 2018년 당시 이인제 자유한국당 상임고문이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6월 지방선거 충남도지사 후보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사진=아이뉴스24포토DB]](https://image.inews24.com/v1/4c49d730e0f4a0.jpg)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3일 열린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1728만 7513표를 얻어 49.42%의 득표율로 대통령에 당선됐다.
1439만 5639표를 얻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41.15%의 최종 득표율로 낙선했으며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8.34%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