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런던올림픽

[장진리기자] 한국이 일본을 누르고 올림픽 사상 최초로 축구 동메달을 획득하며 대한민국 전역을 뜨겁게 달군 여름 밤, 상당수 연예계 스타들도 눈물로 아침을 맞았다. 재미있는 사실은 경기를 실시간으로 지켜본 스타들의 감격의 눈물, 스케줄 혹은 여러가지 사정으로 경기를 보지 못한 스타들의 통한의 눈물이 엇갈린다는 것.

하하는 "기적과 감동이 공존하는 밤입니다! 감사합니다! 대한민국 축구 최고입니다! 선수들 오늘은 미친 듯이 자축하세요! 수고하셨어요, 고생하셨어요!"라고 승리를 축하했고, 정준하는 "믿기지 않지만 현실이네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눈물 나게 감사합니다! 고생하셨습니다"라고 감격했다.

김제동은 "한순철 결승 진출, 대한민국 축구 동메달. 여러분 좋은 아침입니다"라고 인사를 건넸고, 윤은혜는 "우리 선수들 정말 멋있다. 최고최고! 아, 어떡해! 자랑스럽습니다, 감사합니다"라는 말로 환호했다.

평소 축구에 대한 남다른 애정으로 유명한 슈퍼주니어 은혁은 "아아아아, 진짜 값진 메달. 금메달보다 더 빛나는. 수고했어요. 고맙습니다. 아 진짜 정말 좋다"라고 사상 첫 메달의 감격을 누렸다.

반면 축구 중계를 기다리다 빡빡한 스케줄의 피로를 견디지 못하고 깜빡 잠이 들어 역사의 현장을 지켜보지 못한 스타들의 눈물의 글도 이어졌다.

슈퍼주니어 이특은 "축구가 보고 싶었다. 잠깐 눈을 붙였다. 지금 일어났다"고 축구가 끝난 후에야 일어난 아쉬움을 전했고, 윤종신은 "우리 모두를 위해서 난 잠이 들었었나보다. 내가 잠드니 또 진짜 이겼다. 아자아자!"라고 한국 축구의 승리에 환호했다.

타이거JK는 "엇, 잠들었다. 조단이 깨워줌"이라고 뒤늦게 일어나 한국 축구를 응원했다고 전했다.

장진리기자 mari@joynews24.com 사진=카디프(영국) 최규한기자 dreamerz2@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