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런던올림픽

[이성필기자]'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27, 미국)가 또 한 번 새역사를 썼다.

펠프스는 4일 오전(한국 시간) 영국 런던 올림픽파크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남자 접영 100m 결승에서 51초21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위는 채드 르 클로스(남아프리카공화국)로 펠프스보다 0.23초 늦었다.

금메달을 따낸 펠프스는 2004 아테네 올림픽부터 이번 대회까지 접영 100m 3연패를 이뤄냈다. 그는 전날 개인혼영 200m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남자 수영 선수가 개인전 같은 종목에서 올림픽 3연패를 기록한 것은 펠프스가 유일하다. 남녀를 통틀어서는 1956년부터 1964년 대회까지 여자 자유형 100ｍ 우승자 돈 프레이저(호주)와 1988년부터 1996년 대회까지 여자 배영 200ｍ에서 금메달을 딴 크리스티나 에게르제기(헝가리)에 이어 세 번째다.

펠프스는 이번 대회에서만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를 획득했다. 이로써 개인 통산 올림픽 메달수는 21개(금 17, 은2, 동2)로 늘어났다. 구소련의 체조 스타인 라리사 라티니나의 18개(금9, 은5, 동4)를 뛰어 넘어 역대 최다 메달리스트가 됐다. 혼계영 400m 출전을 남겨놔 메달은 경신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국의 17세 소녀인 미시 프랭클린은 여자 배영 200ｍ 결승에서 2분04초06의 세계 신기록으로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짐바브웨의 커스티 코벤트리가 지난 2009년 로마 세게선수권대회에서 세운 2분04초81을 0.75초 단축했다.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사진 런던(영국)=최규한기자 dreamerz2@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