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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故송지선, 우울증 치료…자살 암시 문서 발견"


[장진리기자] 자택에서 투신자살한 故 송지선 MBC 스포츠플러스 아나운서가 우울증으로 인해 병원치료를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경찰은 25일 공식 브리핑을 통해 "송지선 아나운서가 우울증으로 병원치료를 받은 사실이 확인됐다. 최근 미니홈피 등을 통해 사생활이 노출돼 네티즌들의 악성 댓글과 루머가 확대되면서 고인을 압박한 것으로 보인다"며 송 아나운서가 우울증으로 충동적으로 자살한 것으로 판단하고 수사를 종결키로 했다.

송지선 아나운서는 자신의 미니홈피에 두산 베어스 소속 임태훈 선수와의 관계에 대한 글이 게재되면서 우울증 증세가 악화돼 19일 서울 모 병원에서 우울증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감정적으로 불안정하며 충동적 행동 가능성이 있으므로 입원 치료를 해야 한다'는 담당의사의 소견에도 병원에서 퇴원해 어머니와 함께 자신의 오피스텔에서 지내왔다.

또한 경찰에 따르면 송지선 아나운서의 자택에서 자살을 암시하는 글이 담긴 A4 용지 2장과 회사에 제출한 것으로 보이는 '경위서'라는 제목의 문서 5장이 발견됐다. 이 문서에는 '그 아이 때문에 마음 아픈 일 더는 못하겠어'라는 글과 함께 휴대전화 비밀번호 4자리가 남겨져 있었다.

경찰은 "고인이 직접 손으로 쓴 것으로 추정되는 A4용지가 발견됐다"며 "'가슴이 깨질 것 같은 우울감, 미래에 대한 불안감, 트위터 한 자 한 자가 기자들의 먹잇감이 될 줄은 몰랐다'는 등 괴로운 심경을 토로하는 내용이 적혀있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임태훈 선수의 수사 여부에 대해 "송 아나운서와 관련된 내용이 정확하게 확인된 바 없고 개인의 사생활을 보호할 필요가 있다. 또 범죄와 관련된 사실이 아니므로 수사를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故 송지선 아나운서는 23일 오후 1시 43분께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19층 오피스텔에서 투신해 현장에서 사망했다.

조이뉴스24 장진리기자 mari@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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