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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양해영 사무총장 "평가위원회 결과 KT가 앞서"


[류한준기자] 10구단 연고지 및 창단 주체가 사실상 결정됐다. 하지만 총회의 승인 절차가 남아 확정 발표는 연기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1일 오전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있는 야구회관에서 2013년도 KBO 제1차 이사회를 열었다. 이날 이사회는 10구단 연고지 확정 안건을 다뤄 관심이 집중됐다.

오전 9시부터 시작된 이사회는 두 시간을 넘어 끝났다. 이사회 후 양해영 KBO 사무총장은 회의 결과를 담담하게 발표했다. 양 총장은 "10구단과 관련해 평가위원회 결과를 이사회에 통보했다"며 "이사회는 그 결과를 수용하기로 했고 총회에 이를 보고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양 총장은 "평가위원회 결과 KT가 부영과 견줘 좀 더 많은 점수를 받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양 총장은 "총회에서 최종 결정이 되기 때문에 지금 현 시점에서 KT가 10구단으로 확정된 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양 총장은 "총회가 끝난 뒤 10구단 가입이 승인된 팀에 대한 평가위원회 점수를 공개할 예정"이라며 "탈락한 팀에 대해서는 그 점수를 공개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양 총장과 취재진의 일문일답.

-10구단과 관련해 이사회 결과를 좀 더 자세히 알려달라.

"어제(10일) 열린 평가위윈회에서 채점한 결과를 오늘 오전 이사회를 통해 전달했다. 평가위원회에 속한 의원 22명이 채점한 결과를 살펴보면 개인별 점수를 봤을 때 KT-수원이 부영-전북과 견줘 좀 더 앞섰다. KT쪽에 좋은 점수를 준 이들이 부영보다 많았다. KT-수원, 부영-전북이 받은 총점은 밝힐 수 없다. 이사회에서 보고된 내용을 총회에 그대로 전달할 예정이다. 총회에서 10구단 가입 승인이 날 것이다."

-총회는 언제 열리나. KT가 부영에게 앞선 부분은 무엇인가.

"총회는 다음주 중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총회에서 10구단 가입 승인이 발표되는 동시에 프로야구의 새로운 회원사가 된다. 창단이 승인된다는 이야기다. KT와 부영이 서로 어떤 부분에서 앞선다는 건 밝힐 순 없다. 비공개 원칙을 지켜야 한다. 최종 프리젠테이션에서 제출한 가입금 외 야구발전 기금에 대해서는 KT가 200억원을 써낸 건 맞다. 부영이 적어낸 액수는 공개하지 않는 게 나을 것 같다."

-평가위원회는 어떻게 구성됐나.

"원래는 23명으로 구성을 했다. 그러나 어제 위원회 위원으로 선정된 한 사람이 개인상의 이유를 들어 불참했다. 그래서 22인 위원회로 KT와 부영이 제출한 마지막 PT를 심사했다. 평가위원장으로는 김종구 전 법무부장관을 선임했다. KBO는 공정성과 투명성 그리고 보안을 위해 신경을 많이 썼다는 걸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다. 위원회는 체육학계, 법조계인사, 미디어, 선수, 팬 등을 총망라했다. 특히 10구단 연고지 유치와 관련해 지연과 학연을 모두 배제했다. 또 평가위원회 구성에 앞서 KT-수원 그리고 부영-전북 측에 각각 기피인물 리스트를 미리 뽑아 달라고 했다. 평가위원장은 위원회 채점에 관여하지 않았고 전체 과정을 컨트롤 했다."

-KT가 사실상 확정된 게 아닌가.

"거듭 이야기하지만 평가위원회에서 KT가 부영과 견줘 좋은 점수를 받은 건 사실이다. 이사회에서 이를 받아들였고 결과를 총회에 그대로 알릴 예정이다. 현재 상황에서 KT가 확정됐다고 단정하긴 이르다. 이사회는 평가위원회 결과를 존중한다는 의미다. 총회에서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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