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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KT "모든 면에서 전북 압도"


[김형태기자] "모든 점에서 수원이 가장 낫다."

수원시와 KT도 본격적인 10구단 창단 작업에 돌입했다. 염태영 수원시장과 이석채 KT 회장, 이재율 경기도 경제부지사는 7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10구단 창단 의향서를 제출했다. 양해영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총장이 관련 서류를 접수했다.

수원과 KT는 앞서 창단 의향서를 접수한 전북-부영에 대한 비교 우위를 강조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프로야구 발전을 위해 중요한 점이 무엇인지, 엄정한 판단을 해주셨으면 한다"며 "1천250만 도민이 함께 하고 있다. 객관적으로 투명하게 야구 발전을 위한 선택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염 시장은 "수원시는 115만 인구를 자랑한다. 야구 동호인만 1만명이고, 경기 남부권에서 3만명이 주말 리그를 진행 중이다. 적극적 야구팬층이 무척 두텁다. 경기도 남부에만 900만명이 몰려 있다"고 '규모의 차이'를 강조했다.

이석채 KT 회장 또한 수원 유치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이 회장은 "수원은 오래 전부터 야구단 유치를 희망해왔다. 다만 그간 마땅한 기업을 찾지 못했을 뿐"이라며 "KT는 수원이 아닌 다른 도시로부터 야구단 유치 제의를 받았을 때 단호히 거부했다. 수원, 안산, 화성 일대에 대한민국 젊은이 대부분이 모여 있다. 이들이 여가시간을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장소가 수원이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 회장은 KT의 오랜 스포츠단 운영 경험도 강조했다. 이 회장은 "KT는 30년 넘게 스포츠단을 육성했다. 하키, 사격 등 비인기 종목을 육성해왔다. 이 종목에서 올림픽 메달을 다수 따내는 등 스포츠에 대한 경험이 풍부하다"며 "야구팀 운영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다. 현재 10구단 유치를 위해 경기도지사와 수원시장, 지역 국회의원들이 똘똘 뭉쳐 있다"며 수원과 KT야 말로 10구단 유치에 가장 적합하다고 주장했다.

이 부지사 또한 "경기도는 서울보다 면적이 17배 넓고 인구도 180만명이 더 많다. 굴지의 KT와 함께 10구단이 수원에서 탄생하길 바란다. 야구에서 질적인 발전을 이루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입 신청이 마감되면서 10구단 창단을 위한 평가위원회가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평가위원회는 두 후보 가운데 10구단 창단 최종 후보를 가려낸다. 최종 후보가 결정되면 이사회 및 총회를 거쳐 창단 승인 결정이 난다. KBO는 일단 이달 안으로 10구단 창단 일정을 모두 마무리할 계획이지만 두 후보지간 경쟁이 과열 양상을 나타내고 있어 결정이 미루어질 가능성도 있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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