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켓펀딩, 올해 개설된 프로젝트만 223개…"소셜 기부 모금이 대세"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8살 전서아의 생일 선물로 아프리카 친구들에게 빨간 염소를 선물합니다."

초등학생 전서아 양은 올해 생일날 선물 대신 바스켓펀딩에서 모금 활동을 펼쳤다. 세이브더칠드런의 빨간염소 캠페인에 보낼 기부금을 생일 선물 대신 받겠다고 결정한 것이다.

바스켓펀딩에서 진행 중인 '선한영향력가게' 프로젝트 [사진=바스켓펀딩]

전서아 양은 "아프리카 친구들에게 염소를 보내면 염소 우유와 현지에 배분되는 채소를 통해 친구들의 영양 상태도 개선하고, 염소를 키우며 여러 사람들이 자립할 수 있게 된다고 배웠다"며 아빠의 도움을 받아 빨간염소 바스켓펀딩에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기부 모금 플랫폼 스타트업인 바스켓펀딩(대표 김영란)의 '2021년 개설 모금 프로젝트 분석'에 따르면, 소셜 기부 활동이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올 한 해 바스켓펀딩에 개설된 소셜 기부 프로젝트만 223개에 이르고 있다. 펀딩에 참여한 기부자는 3천167명, 모금된 액수는 7억3천만원에 달한다.

소셜 기부 모금의 형태도 다양해지고 있다. 숭의여대 가족복지학과에서는 기부에 대한 교육에 바스켓펀딩을 활용하고 있으며, 엔씨소프트는 대학생 ESG 공모전을 바스켓펀딩에서 개최했다. 맥도날드 등 기업 단위의 폐쇄적인 소셜 기부 캠페인도 다수다. 직원들이 벌이는 사회 공헌 활동을 소셜 기부 플랫폼을 통해 더욱 활성화 시켜 나가고 있는 것이다.

이미 활성화 된 소셜 캠페인 활동을 바스켓펀딩 플랫폼으로 더욱 확산시키고 있는 사례도 생겼다. 홍대 '진짜파스타'를 시작으로 여러 소상공인들이 결식 아동을 돕기 위해 결성한 '선한영향력가게'가 대표적이다. 국제구호개발 NGO인 세이브더칠드런 역시 아프리카 어린이 후원을 위한 '빨간염소 보내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후원자의 저변 확대를 위해 바스켓펀딩과 같은 소셜플랫폼을 통해 접점을 늘려 가고 있다.

유명인들의 소셜 기부 참여도 이어지고 있다. 유니콘 스타트업으로 성장한 야놀자의 이수진 창업자는 최근 바스켓펀딩에 '소아암 어린이 치료를 위한 후원금 모집 캠페인'을 열었다. 지난 10여 년 간 개인적으로 이어왔던 기부 활동을 소셜 기부 플랫폼으로 확장한 것이다. 해당 프로젝트의 후원금은 전액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기부했다. 뇌과학자 정재승 박사 역시 세이브더칠드런의 빨간염소 보내기 프로젝트 후원 캠페인을 열었으며, 현재까지 1천517만9천원의 소셜 후원금을 모금하고 있는 중이다.

바스켓펀딩의 김영란 대표는 "올해 본격적으로 펀딩 캠페인을 시작하며 세웠던 목표치를 훨씬 뛰어 넘는 기부 캠페인 개설과 참여가 일어나고 있다"며 "MZ세대의 경우 가치 소비를 중요시 하고 지속 가능한 사회 만들기에 관심이 큰 만큼 앞으로 바스켓펀딩과 같은 소셜 기부 플랫폼을 통한 모금 활동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힐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