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27일 자카르타에 있는 GBK 인도어 볼리볼 홀에서 열린 여자배구 B조 조별예선 최종전 대만과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0(26-24 25-9 25-23)으로 이겼다.
한국은 이로써 4승 1패가 됐고 중국(5승)에 이어 조 2위를 확정했다. 조별예선을 모두 마친 이번 대회 여자배구는 8강 대진도 확정됐다.
한국은 오는 29일 개최국 인도네시아와 8강전을 갖는다. 김호철 감독이 이끌고 있는 남자배구대표팀도 여자팀보다 하루 앞선 28일 인도네시아와 4강 길목 고비(6강전)에서 먼저 만난다.
여자배구대표팀이 인도네시아에 승리를 거두면 또 다른 8강전인 태국-베트남전 승자와 4강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한국은 대만과 경기에서 주포 김연경(엑자시바시)이 13점을 올렸고 이재영(흥국생명)이 9점으로 뒤를 잘받쳤다.
승부처는 1세트가 됐다. 한국은 세트 중반까지 점수차를 크게 벌리며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그러나 대만은 세트 후반 추격했고 24-24 듀스까지 갔다.
한국은 미들 블로커(센터) 김수지가 블로킹으로 상대 공격을 막아 25-24를 만들었고 이어진 랠리에서 이재영이 시도한 공격이 점수로 연결돼 1세트를 먼저 따냈다.
한국은 2세틑 비교적 쉽게 가져왔다. 그러나 3세트는 다시 접전이 펼쳐졌다. 한국은 1세트와 마찬가지로 세트 후반 승기를 잡았다. 김수지의 이동 공격에 이어 박정아(한국도로공사)가 크로스 공격에 성공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